월간 'PCLINE'을 발행하던 '이피씨라인(주)'가 14일 주간 '디지탈뉴스'를 창간했다. 이피씨라인은 앞서 지난 5월 인터넷신문 '디지탈뉴스(www.diginews.co.kr )'를 창간하고 별도의 주간지 창간을 준비해왔다.

디지탈뉴스 창간호는 타블로이드판 32면으로 제작됐으며, 14일 조선일보 삽지 형태로 배달됐다. 디지탈뉴스는 서울·수도권, 광역자치단체 등 사무실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무료로 100만 부(회사 쪽 주장) 가량 배포됐다.

   
  ▲ 인터넷 디지탈뉴스 메인페이지  
 
디지탈뉴스 창간호에는 국회 4당 대표의 축사와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이 쓴 '월요칼럼'이 실렸다. 특히 제주항공의 기체 결함과 GS건설의 산재사고와 관련된 비판기사를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김학 디지탈뉴스 발행인은 창간사에서 "디지탈뉴스와 지난 17년간 우리나라 IT입국에 기여한 월간 '디지탈피씨라인' 등 2개 언론 매체와 함께 자본과 정보가 아닌 인간이 주인되는 세상 만들기를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김 발행인은 이어 "이미 인터넷·IT강국으로 떠오른 우리나라는 이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부문에서 새로운 사람 중심의 디지털 문화를 창출함으로써 지구촌의 문화리더 국가로 발돋움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발행인은 디지탈뉴스의 성격을 △현실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매체 △대안을 제시하는 능력있는 신문 △미래를 생각하는 언론 △경제와 IT부분이 강한 종합 신문 등으로 설명했다.

디지털뉴스 임경호 편집국장은 "앞으로 6개월 가량은 조선일보를 통해 무료로 배포하고, 그 다음부터는 지하철 가판대(가두판매대) 등에서 유료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 국장은 조선일보 삽지 비용과 관련해 "금액은 얘기할 수 없지만 비용 외에도 다른 여러 가지 '딜'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임 국장은 "시사종합지여서 전 분야를 다루겠지만 우리의 맨파워가 강한 정책·금융·IT·산업 쪽에 더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탈뉴스 전신인 PCLINE은 지난 1990년 11월 한국경제 뉴미디어국이 창간한 'PC라인'이 모태가 됐다. 3년 뒤인 93년 4월부터는 한국경제에서 분리된 한경PC라인(주)에서 발행했다. 이후 지난 2003년 현 김학 발행인이 회사를 인수하면서 법인명을 이피씨라인(주)로 변경했다. 김 발행인은 동아일보, 코리아헤럴드, 내외경제신문 등에서 기자생활을 한 언론인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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