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금 악화설과 매각설에 시달려온 한국일보가 이를 공식 부인했다. 한국일보 문현석 자금 담당 상무이사는 12일 “전반적인 경기 불황속에서 신문경영이 다소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그리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고 전제한후 “한국일보의 매각설이나 자금 악화설은 음해성 루머”라고 밝혔다.

그는 “40년 이상 신문을 만들어 오면서 호황과 불황이 항상 교차해 왔다”며 “밑도 끝도 없는 소문에 별 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문 상무는 특히 “이러한 악의적 소문으로 인해 특별한 피해를 입은 것은 없다”며 출처 규명 등 별도 대응은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장재구회장도 정례 이사회에서 “최근 우리신문에 대한 악의적 소문이 나돌고 있으나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자금 사정도 알려진 것보다 훨씬 낫다”고 밝혔다. 한국일보는 그간 언론계 안팎에서 자금사정이 악화돼 모그룹에 인수를 제의했다는 등 악성 소문에 시달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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