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17주기를 맞아 당시 보도 태도에 대한 언론의 자성을 촉구하는 성명이 잇따르고 있다. 광주전남 언론사 노조협의회(의장 백무현)와 광주전남 기자협회(회장 조영석), 광주전남민주언론협의회(의장 류한호), 광주지역신문사노조협의회(의장 민형배)등 광주지역 4개 언론단체는 18일 공동으로 성명을 채택하고 “광주 항쟁 당시 광주 시민들을 ‘폭도’로 몰아붙이고 군사정권을 찬양·미화하는데 열을 올렸던 언론은 왜곡보도에 대한 진상을 공개하고 사죄, 참회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민주언론운동협의회(의장 김태진)도 16일 ‘언론인 숙정에 나서자’는 제하의 성명에서 “광주항쟁을 불순세력의 소행으로 몰아 붙였던 당시 일선 취재기자들이 현재 데스크가 되고 논설위원이 되어 마치 광주항쟁의 진실한 보도자인 듯 과거재창출에 앞장서고 있다”며 “국민의 언론, 역사 앞에 떳떳한 언론, 후손에게 명예로운 언론으로 거듭나기 위해 언론사내의 하이에나 언론인은 현직에서 떠나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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