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구독권으로 평생원망?

○…국민일보가 평생구독권(실제 30년)신청을 받으며 구독권료 100만원을 일시불로 납부하지 못하고 분할납부하는 신청자들에게 완납시까지 신문을 배달하지 않고 있어 원성을 사고 있다. 10개월 분할 납부를 약속한 경우 9개월치 90만원을 내고도 별도로 국민일보 지국에 구독료를 내지 않으면 신문을 받지 못하는 셈이다. 국민일보측은 이에 “평생구독권을 신청하면 30년치를 주지만 실제로 금액은 15년치밖에 안된다”며 “다 납부되기전에 지국으로 돈이 나가면 기금을 모을 수 없다”고 해명.

그러나 한 신청자는 “국민일보를 도와줘야 하겠다는 심정으로 없는 돈을 쪼개 냈는데 기부금도 아니고 내돈을 몇십만원씩 내고도 신문을 받아보지 못한다는 게 도대체 말이 되느냐”며 분통.

대통령사진 안좋자 호통

○…세계일보가 지난 2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창간 10돌 축하연을 보도하며 대통령과 문회장이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는데 이 사진에 나온 대통령 표정이 너무 시무룩해 신문이 나온 뒤 편집회의에서 편집국장의 큰소리가 나왔다는 후문.

이 때문인지 세계일보는 3일자 신문에는 대통령이 미소를 짓는 사진으로 교체. 그러나 이 사진은 측면에서 찍어 ‘10주년 창립 기념’이란 배경 글씨가 보이지 않은데다 박준규 국회의장이 뒤편에 배경으로 등장해 산만해져 버린 것. 이를 두고 한 기자는 “자기 생일 기념보다 손님의 표정이 중요한가”라고 일침.

“경향은 부도난 회사” 망언

○…문화일보 남시욱사장이 노조와의 공식 면담석상에서 경향신문을 빚대어 ‘거기는 부도난 회사’라는 발언을 해 곤욕을 치렀다. 남사장의 이같은 발언은 문화일보노조가 노보에 공개하고, 기자협회보가 인용보도하면서 경향신문 사원들의 공분을 샀다.

경향신문은 회사의 명예를 훼손한 것과 관련 남사장에게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한다는 방침. 경향신문 노조도 문화일보노조에 지난 1일 유감의 뜻을 전달했다. 문화일보 노조는 이와관련 노보를 통해 “남사장이 얼마나 터무니없는 말을 하는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으나, 결과적으로 경향신문 사원들에게 죄송하다”는 사과문을 싣는 한편, 남사장에 공식적인 사과를 촉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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