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백년전의 사회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LG상남언론재단(이사장 안병훈)이 지난 3일부터 재단에서 운영하는 인터네트 언론정보망 ‘LG PRESS NET’(http://www.lgpress.org)을 통해 1백년전 당일의 독립신문을 원본 그대로 발행, 날짜에 맞춰 연재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LG상남언론재단은 “국민계몽과 개화운동에 앞장섰던 우리나라 초기 언론의 역사적 역할과 사명의식을 되새김으로써 미디어 홍수속에 살고 있는 지금의 우리들에게 바람직한 언론과 여론의 의미를 제시해 줄 것을 기대한다”며 인터네트에 ‘독립신문’을 올리게 된 배경을 밝혔다.

지난 14일 ‘LG PRESS NET’에는 1897년 8월14일자 ‘독립신문’이 개재됐다. 이날자 논설은 조선 개국 5백5주년 기원절을 맞아 국가 경조사에 무관심한 국민의 자세를 비판, 나라사랑의 정신을 일깨우고 있다.

이외에도 “근자에 항간에 계집끼고 장고 치고 놀이하며 노래 부르는 짓과 길거리에서 짝을 지어 노래부르는 사람들을 경무청에서 엄히 단속한다더라” 등 당시의 사회상을 반영하는 기사나 “어린 아이가 간기병으로 고생함이 많아 이를 염려한 지석영씨가 보영산이란 약을 발명하여 효험이 백발백중하니 이 광고에 적은 약국들을 찾아가 사다 쓰라”는 등의 광고가 게재돼 있는 등 1백년전의 생활사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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