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가 '경력기자 상시 채용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혀 언론사 채용구조에 변화가 일 것으로 보인다. 조선일보는 21일자 신문에서 경력기자를 상시 채용한다는 내용의 사고를 실었다.

   
▲ 조선일보 2005년 10월 21일자 1면 ‘알립니다’
조선일보는 사고에서 "지금까지 주된 충원 방법은 1년에 한 번 정도 수습 채용을 통한 한정적 선발이었다"며 "앞으로는 국내외 언론계는 물론 다른 전문분야까지 조선일보에서 열정과 포부를 펼 뜻과 실력이 있는 분이라면 연중 언제든지 지원을 받아 영입하는 '경력기자 상시 채용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조선일보는 "검증된 역량을 갖춘 최고 수준의 인재들을 널리 받아들이려는 것으로 더욱 열린 신문, 더욱 높은 경쟁력을 가진 정상의 신문으로서 독자 여러분께 봉사해나가고자 한다"며 도입 이유를 전했다.

조선일보는 "대상은 논설·취재·편집·미술·사진 등 신문 제작의 전 분야를 망라하고, 언론계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 일해온 분들에게도 마찬가지로 문호가 열려 있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인터넷 홈페이지(chosun.com)에 따르면 국내외 언론사 외에도 언론학계·광고기획사 등 언론관련 분야, 변호사·의사·약사·MBA 등 전문직 종사자와 병역 및 건강 등의 문제가 없는 사람은 지원 자격이 있다.

조선일보는 지원자가 입사지원서와 자기 소개서 등을 제출하면 1개월 내에 검토 결과를 회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선일보는 사고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자에 대해서는 신원을 비롯한 일체의 비밀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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