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다음(media.daum.net)이 뉴스 이용자들과의 접점 확대를 꾀하기 위해 뉴스 서비스를 18개월만에 전면 개편했다.

   
▲ 미디어다음의 전면 개편을 알리는 창
미디어다음은 8일 '뉴스를 보는 다양한 방식'이라는 모토를 내걸고 △22개 섹션으로 세분화된 '뉴스 edition(에디션)' △속보·전체뉴스 △핫이슈 △네티즌이 뽑은 뉴스 등 크게 4가지 방향에서 뉴스서비스를 개편했다.

지난달 블로그 서비스를 통해 '블로거가 만든 뉴스'를 뉴스 서비스에 편입한 미디어다음은 뉴스 생산과 편집의 주체로 인터넷 이용자들을 적극 활용하면서 '쌍방향/참여형 뉴스 서비스'를 적극 강화하고 있다. 

최소영 미디어다음 전략담당책임자(CSO)는 "그동안 이용자들이 불편해했던 것이나 반영하고 싶었던 것들을 새로운 개편에 담았다"며 "뉴스를 여러 방식으로 볼 수 있게끔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번 개편의 가장 큰 특징은 뉴스 이용자들의 참여도를 높이고 일정 부분 뉴스 편집 참여가 가능한 '네티즌이 뽑은 뉴스'를 만들었다는 점이다. 이른바 '네티즌 편집판'의 일환인 이 서비스는 뉴스 이용자들이 선정한 기사를 중심으로 페이지가 재편집되는 방식이다. 오마이뉴스나 네이트 등에서 비슷한 시도를 한 바 있고, 다른 포털에서도 이를 준비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기사 클릭수와 네티즌의 감정지수, 추천/비추천 여부 등을 합산, '유쾌?통쾌한 뉴스' '강추! 뉴스' '이 뉴스에 화났다' '세상에 이런 일이' '네티즌을 울린 뉴스' '읽고 싶지 않은 뉴스' 등 6개의 세분류로 다시 나뉜다.

이와 별도로 기사를 접한 이용자들이 '어처구니없어해요' '화났어요' 등의 표현에 투표하는 '네티즌 기상도' 코너와 함께 기사에 나온 특정 인물들에 대해 평가하는 '인물Up&Down'도 마련했다.

미디어다음은 아울러 기존 8개였던  '뉴스 edition' 섹션을 22개로 세분화해, 섹션별로 편집자들이 추천하는 뉴스와 함께 각 언론사별 주요뉴스, 신문사별 톱뉴스도 배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속보를 원하는 이용자들을 위해서는 카테고리별 기사와 언론사별로 정리된 속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속보·전체뉴스를 묶었고, 일별로 이슈를 선정해 각 이슈에 대한 심층 정보와 진행 과정, 이슈에 대한 반응을 묶은 핫이슈 코너도 강화했다.

석종훈 미디어본부장은 "뉴스가치에 대한 판단, 네티즌의 토론문화 등 뉴스를 둘러싼 환경이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며 "이번 개편을 통해 미디어다음은 네티즌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만들어지는 공간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디어다음은 개편과 함께 △그늘에 가려진 소수자 배려 △개인의 인격, 명예나 초상권 침해 않기 등 7개의 편집원칙을 충실히 지키고 가치 중심, 유용한 정보가 담긴 기사로 뉴스편집을 일신하겠다는 '미디어다음의 약속'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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