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가 3월부터 차장급 이상에 대해 연봉제를 실시하면서 대상자 대부분의 임금을 삭감 조치해 연봉제가 전반적인 임금 하향화를 겨냥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일부 간부들의 경우 지난해 평균 임금 대비 최고 20%까지 감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는 12일 경영설명회를 갖고 연봉제 조기 도입 방침을 전달하고 구체적인 내용을 사보에 공개했다.

중앙일보 연봉체계는 기본연봉(85%)과 부가연봉(15%)으로 나뉘며 기본연봉은 40%의 기본급과 45%의 능력급, 부가연봉은 부가수당과 설·추석 귀성여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전년도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 5% 한도내에서 능력 가급이 차등 결정된다.

중앙일보는 이와 관련 14일 간부들에게 연봉계약서를 전달하고 이에 대한 서명 날인을 받았다. 정확한 집계는 나오고 있지 않지만 대부분 전년 대비 대략 20%의 연봉이 삭감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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