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각 행정기관 업무 평가에서 적극적으로 언론에 홍보하고 대응한 기관에 가산점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국무총리실 산하 국무조정실은 지난 24일 발표한 '2004년 정부업무 평가결과'에서 올해 새로 신설된 평가항목인 '정책홍보관리'(±10점) 분야에서 가점을 받은 부단위 기관으로 건설교통부·노동부·산업자원부·정보통신부를 꼽았고, 청단위로는 관셌빨ㅁ뭡셌빨ㅑ떪伺뼈潔駭鳴?밝혔다.

반면, 감점을 받은 부단위 기관으로는 공정거래위원회·금융감독위원회·외교통상부가, 청단위 기관으로는 국민고충처리위원회·대검찰청 등이었다.

사실상 정책홍보관리 분야를 평가한 국정홍보처 관계자는 "정통부의 경우 브리핑에 충실해 높은 점수를 받았고, 건교부·노동부·산자부 등은 건전비판수용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반면 공정위와 외교부, 대검찰청 등 감점을 받은 기관은 정책홍보관리 분야의 세부항목에서 전반적으로 낮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37개 정부기관 하루 평균 1.5건 언론대응

이 관계자는 "홍보에 대한 이해와 대응방식에 대해서는 안정화되고 있으나 실제로 이행한 부분에서 부처별로 차이를 보였다"며 "또한 기자들로부터 장차관 브리핑 등 접촉 횟수가 낮다는 지적이 나옴에 따라 내년부터는 적극적이고 자주 브리핑 등 대언론 정책설명에 나설 수 있도록 각 기관에 통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무조정실은 지난 10월말까지 37개 기관에서 모두 376건(하루 평균 1.5건, 휴일 제외)의 문제보도에 대해 대응했다고 밝혔다.

이 중 언론사에 시정요청 155건(41.2%), 언론중재위 중재신청 148건(39.4%), 해명자료 배포 70건(18.6%), 소송 3건(0.8%)이었다. 이와 함께 건전비판 수용은 모두 232건이었으며 이중 124건(53.4%)은 정책에 반영했고, 67건(28.9%)은 정책반영 추진중이며, 41건(17.7%)은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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