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진흥재단 상임이사 인선이 마무리됐다. 정권현 전 조선일보 사회부 선임기자는 정부광고본부장, 남정호 전 중앙일보 칼럼니스트는 미디어본부장, 유병철 전 연합뉴스TV 전무이사는 경영본부장에 임명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상임이사 최종후보자를 승인했고, 언론재단은 14일 본부장 3인을 임명했다. 임기는 임명일로부터 3년이다. 언론재단은 지난달 8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상임이사 최종후보자를 추천한 바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사진=미디어오늘.
▲한국언론진흥재단. 사진=미디어오늘.

정권현 본부장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으며 1989년 조선일보에 입사했다. 정 본부장은 법조팀장, 사회부장, 도쿄특파원, 논설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2020년 사회부 선임기자에 임명됐다. 조선일보는 2012년 ‘나주 초등학생 성폭행범’이라며 사건과 무관한 일반인 사진을 지면에 게재한 바 있는데, 정 본부장은 당시 보도 책임자인 사회부장이었다. 정 본부장은 2013년 채동욱 전 검찰총장 혼외자식 보도 특별취재부장을 맡기도 했다. 

남정호 본부장은 양정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1988년 중앙일보에 입사했다. 남 본부장은 뉴욕특파원, 국제데스크, 국제선임기자, 논설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최근까지 중앙일보에서 비상근으로 칼럼니스트직을 맡았다. 언론재단은 남 본부장이 2021년 2월 중앙일보에 게재한 칼럼에서 언론 신뢰도 조사를 비판하자 반박자료를 내기도 했다.

유병철 본부장은 경희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으며 1984년 연합뉴스(당시 연합통신)에 입사했다. 이후 연합뉴스 부국장·기획조정실장, 연합뉴스TV 보도국장·전무이사 등을 역임하고 2015년 월간지 대한뉴스 대표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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