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만나 독립적인 진상조사 기구를 위한 특별법 제정 협조와 오는 5일 예정인 국회 추모제에 여당도 함께 참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유가족 측은 주호영 원내대표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주호영 원내대표님이 저희가 요구한 독립적 진상조사기구 필요성에 대해 전문적인 전문가의 정밀 조사가 포함된 형태의 조사 기구의 필요성은 인정한다. 따라서 그런 기구를 만드는 안에 대해서 야당 쪽에 ‘안을 만들어 오면 의논을 해보자 ’까지는 말씀하셨다고 한다”고 전하고 “그래서 저희는 그 얘기를 좀 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앞으로 이태원 참사에 대한 독립적 진상조사 기구 관련 특별법 논의가 더 이렇게 급물살 타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국회 추모제에 여당 참여 문제를 묻는 말엔 “여당에서 가장 걱정하시는 건 추모제 하는 과정에서 정부나 여당을 비판하는 그런 목소리가 나오게 되면 굉장히 불편한 자리가 될 수 있으니까 그렇게 진행되는 건 아닌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는 것들을 말씀해 주셨다”며 “오늘 유가족 대표분들께서 그런 정부 여당을 비판하는 그런 방식의 내용들은 포함되지 않고, 추모 행사로 진행될 부분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마시고 꼭 참석해 달라 이렇게 말씀 주셨고. 전향적으로 아무튼 검토하시겠다 이런 취지로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주호영 원내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독립된 조사기구에서 실제로 조사할 수 있는 그런 점에 대한 의견을 내달라고 했고, 민주당이 그런 제안을 했기 때문에 민주당이 더 구체화되면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5일 국회 추모제 참석 요청에 관해서 묻자 “우리 당내 의견을 한번 수렴해 보겠다 했다”고 답했다.

영상엔 유가족 측과 주호영 원내대표 백브리핑 내용이 담겨 있다. 

 

※ 알려드립니다

미디어오늘은 범죄 피해자가 언급되거나 등장해 2차 가해가 우려되는 보도의 댓글창을 비활성화할 수 있다는 보도 가이드라인에 따라 내부 논의를 거친 결과 해당 기사의 댓글창을 운영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기사에 관한 의견은 news@mediatoday.co.kr로 남겨주시면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