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들어 전임 정부 시절 보다 언론자유가 축소됐다고 생각하는 의견이 44.4%로 나타났다. 언론자유가 확대됐다고 생각하는 여론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22일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화 면접으로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윤석열 정부에서 언론의 자유가 이전 문재인 정부와 비교해 확대됐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44.4%가 축소됐다, 21.3%가 확대됐다고 답했다. ‘이전과 차이가 없다’는 답변은 27.6%로 나타났고 모름·무응답은 6.8%로 집계됐다. 

직업별로 보면 학생과 화이트칼라 층에서 이전 정부보다 언론자유가 축소됐다는 의견 비율이 높았다. 학생은 58.9%, 화이트칼라는 54.9%가 축소됐다고 답했고, 농임수산업은 47.7%, 자영업은 44.1%가 언론자유가 축소됐다고 응답했다. 

▲ 윤석열 정부 언론자유에 대한 평가 여론조사. 사진=MBC 보도화면 갈무리
▲ 윤석열 정부 언론자유에 대한 평가 여론조사. 사진=MBC 보도화면 갈무리

 

이념성향별로 보면 진보층 72.2%가 이전 정부보다 언론자유가 축소됐다고 답했고, 중도층은 48.1%, 보수층에서도 21.7%가 축소됐다고 응답했다. 언론자유가 확대됐다는 응답은 보수층에서 37.9%, 중도층 17.4%, 진보층 12.8%로 각각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만 윤석열 정부의 언론자유를 우호적으로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74.9%, 정의당 지지층 67.8%, 기타정당 지지층 59.5%가 이전 정부보다 언론자유가 축소됐다고 응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14.2%만 언론자유가 축소됐다고 답했고 40.8%가 언론자유가 확대됐다고 응답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는 긍정이 37.5%, 부정이 54.8%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매우 잘하고 있다’는 16.3%, ‘잘하는 편이다’는 21.1%로 조사됐고,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32.6%, ‘잘못하는 편이다’는 22.2%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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