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과 같은 성공적인 방송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올해 콘텐츠 지원액을 전년 대비 774억 원 증액한 1235억 원으로 확충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콘텐츠 지원뿐 아니라 유통·인력·인프라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문체부는 8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2022년은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제작을 지원한 방송영상콘텐츠가 텔레비전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넘나들며 큰 성과를 거둔 한 해였다. ‘방송영상콘텐츠 제작 지원’ 작품인 ‘재벌집 막내아들’은 최고 시청률 26.9%를 기록, 2022년 드라마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고 자평했다.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한 장면.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한 장면.

재벌집 막내아들은 최고 시청률 26.9%를 기록하며 지난해 최대 흥행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홍콩 OTT 뷰에선 5주간 1위를 기록했으며, 미국 OTT 라쿠텐 비키에서도 50여 국가에서 1위를 기록했다.

문체부는 “‘재벌집 막내아들’, ‘오징어 게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이을 세계적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등 방송영상콘텐츠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며 “올해 예산을 전년 대비 774억 원이 증액된 1235억 원 규모로 대폭 확대했다. 작년 10.8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업계의 호응이 높은 ‘OTT 특화콘텐츠 제작 사업’ 예산은 작년 116억 원에서 454억 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작품당 지원 단가도 최대 30억 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OTT 특화콘텐츠 제작 사업은 제작사와 국내 OTT 플랫폼이 지식재산권을 공동 보유하고, 국내 OTT에 작품을 1차 방영하는 것을 의무로 지정한 사업이다.

또 문체부는 ‘방송영상콘텐츠 후반작업 지원’ 사업과 ‘중소제작사 글로벌 도약 지원’ 사업에 400억 원을 편성했다. 후반작업 지원사업은 특수효과, 컴퓨터 그래픽, 번역·더빙, 화면해설 등을 지원하는 것으로, 300억 원의 신규예산이 편성됐다. 글로벌 도약 지원사업은 문체부와 콘진원이 중소규모 제작사와 해외 제작사의 협력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이밖에 문체부와 콘진원은 오징어게임 촬영장소인 ‘스튜디오 큐브’ 내에 수중촬영과 일반촬영이 가능한 수상해양복합촬영장을 완공하고 특수촬영을 하기 위한 크로마키 스크린을 설치한다. ‘신기술 기반 기획・개발 지원’ 예산은 전년 대비 28억 원 증액된 50억 원이다. 문체부는 특수시각효과, 증강현실, 가상현실, 인공지능 등 신기술 활용을 지원한다.

문체부는 “작년은 오징어 게임의 에미상 수상 등 한국 방송영상콘텐츠의 영광의 한 해”라면서 “이러한 성과가 지속되어 방송영상콘텐츠가 우리 콘텐츠 산업의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또한 창의적인 콘텐츠가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현장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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