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자신은 기자들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정진석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국민의힘 당무 감사 관련 언론의 오보를 지적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정 위원장은 특히 자신도 15년 동안 기자 생활을 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기자들의 낙종하는 심정을 잘 안다며 조언하기도 했다.

정진석 위원장은 21일 비대위회의 직후 백브리핑에서 “어제 하루 제가 여러 기자분의 전화를 받았다. 당무 전반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 여러분들이 궁금하실 것 당연하다. 사실 확인도 필요하다”고 운을 뗐다.

정진석 위원장은 “그런데 당 대표 역할을 하는 비대위원장이 사실관계를 확인해 주었음에도 그 기사가 정정 없이 그대로 나가는 것은 굉장히 유감스럽고 위험한 것”이라며 “저 거짓말하지 않는다. 저는 모르면 모른다고 얘기하지 제가 바꿔서 왜곡해서 기자분들을 상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무 감사 전반에 대한 일정이나 방향에 대해서 제가 아니라고 얘기하면 아닌 것”이라며 “저 말고 다른 사람이 확인해 주는 건 자칫하면 가짜 뉴스 만들기에 이용당하실 수 있다. 여러분들 조심하시기 바란다. 다른 당직자들이 저와 다른 얘기를 할 때 그 얘기는 틀린 것이다. 제가 맞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당협 정비나 당무 감사의 공정성을 기하고, 전당대회 룰을 공정하게 세팅하기 위해서 저는 대표 출마도 안 하겠다고 선언한 사람”이라며 “그 정도 되면 저를 믿어주셔야 한다”고 자신이 공정함을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저도 15년 동안 현장 기자 생활을 했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가진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기사 경쟁을 하게 되고, 작문 비슷한 기사가 나오면 앗 뜨거워라 하고서 이걸 반까이 만회하려고 여러분들 한다. 다 안다. 저도 희대의 낙종도 해본 사람이고, 오보도 내본 사람이다. 그러나 여러분들, 누구보다도 저를 믿어주셔야 한다. 그러면 여러분들, 가짜 뉴스에 피해서 여러분들을 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정진석 위원장은 “제 머릿속에 전혀 있지 않은 얘기들을 갖다 마음대로 지어서 언론에 보도하게 되면 굉장히 우리 당무를 혼란스럽게 하게 된다”며 “제가 최종 확인해 드린 것이 정답이니까 여러분들 절대로 현혹되지 마시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정진석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회의 모두 발언에서 이재명 대표의 결단을 촉구한 의미를 묻자 “지금 거론되고 있는 사법 리스크는 사실 이재명 대표의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시절의 일”이라며 “지금 민주당 의원들을 상대로 그거를 쉴드치는 전략을 숙의할 하등의 이유가 없는 것으로 생각한다. 저는 이재명 대표에게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이 엄중한 시기에, 이 중요한 민생경제 경제 예산 국회의 시기에 당신의 사법 문제와 우리 정치의 책임의 문제를 분리해서 대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답했다.

정 위원장은 “지금 세계 경제의 퍼펙트 스톰이 몰려오는 엄중한 상황에서 우리가 제대로 지금 예산 국회에 잘 대비하고 있는지 저는 자신이 없다”며 “그래서 우리 정치 본연의 역할과 책임 그리고 자신의 사법 리스크는 분리해서 대응해 주십사 하는 부탁과 요청을 드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진석 위원장의 백브리핑 내용은 영상으로 더 생생하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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