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MBC 비공개 업무보고를 받기 위해 14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를 찾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MBC 구성원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 대의원, 조합원들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의원들이 MBC 경영센터 로비에 방문하자 준비한 규탄 구호를 외치고 피케팅 시위를 했다. 국회 과방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비공개 업무보고를 받기 위해 MBC에 방문했다. 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는 13일 국정감사를 받았고 MBC는 국정감사 대상이 아니며 비공개 업무보고만 진행한다.

최성혁 언론노조 MBC본부장은 MBC에 방문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파문에 대해 적반하장, 책임 전가도 모자라 민영화를 거론하며 MBC 장악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국민의힘은 대통령의 하수인이 아닌 민의를 제대로 대변하라”고 말했다.

언론노조 MBC본부의 집행부와 대의원, 조합원들은 30여분간 진행된 피케팅 현장에서 “적반하장 MBC 탓 국민들은 안 속는다”, “양심 불량 국민의힘 왜곡선동 중단하라”, “언론탄압 하지말고 욕한 사람 수사하라”, “틈만 나면 남 탓 타령 무능력도 떠넘기냐”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14일 오전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조합원들이 MBC를 방문한 국민의힘 의원들에 피켓팅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언론노조 MBC본부.
▲14일 오전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조합원들이 MBC를 방문한 국민의힘 의원들에 피켓팅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언론노조 MBC본부.
▲ 사진출처=언론노조 MBC본부.
▲ 사진출처=언론노조 MBC본부.
▲ 사진출처=언론노조 MBC본부. 
▲ 사진출처=언론노조 MBC본부. 
▲사진출처=언론노조 MBC본부.
▲사진출처=언론노조 MBC본부.

언론노조 MBC 본부는 “윤석열 대통령과 집권 여당의 검찰 고발, 국정감사에서 MBC에 대한 왜곡 선동은 ‘공영방송 MBC 장악 음모’로 판단한다”며 “향후 예상되는 탄압에 더욱 강하고 굳건하게 대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MBC가 더 이상 정치권의 진영 논리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이번 정기국회에서 지배구조 개선 법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조합원들과 함께 적극 투쟁할 것”이라 전했다.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