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도 숏폼 영상뉴스를 제작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포털 네이버가 이용자들의 ‘영상뉴스 소비’를 의식해 MY뉴스판에 다양한 주제의 숏폼 영상을 제공한다. 앞서 지난 8월 말부터 포털 다음 역시 뉴스 서비스를 개편하면서 네이버보다 먼저 ‘오늘의 숏’이라는 탭을 만들어 짧은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네이버는 지난달 29일 뉴스 서비스 공지사항을 통해 “네이버 메인의 MY뉴스판에 ‘1분 숏폼’카드를 오늘 9월29일부터 제공을 시작한다. ‘1분 숏폼’에서는 1분 내외의 짧은 호흡의 영상을 통해 시사, 경제, 세계, IT, 생활 등의 이슈를 압축적으로 전달한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이어 “1분 숏폼 영상은 클릭 후 연결되는 뷰어화면을 통해 시청하실 수 있으며 화면을 위로 스크롤해 다음 영상을 연속적으로 소비할 수 있다”며 “더 다양한 형태로 다방면의 주제를 전달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9일부터 숏폼 영상을 서비스하는 네이버 MY뉴스 페이지화면 갈무리.
▲지난달 29일부터 숏폼 영상을 서비스하는 네이버 MY뉴스 페이지화면 갈무리.
▲지난 8월 말부터 다음은 언론사 뉴스 서비스 탭에 '오늘의 숏' 탭을 만들 수 있게 했다. 언론사들은 해당 코너에서 숏폼 동영상을 서비스할 수 있다.
▲지난 8월 말부터 다음은 언론사 뉴스 서비스 탭에 '오늘의 숏' 탭을 만들 수 있게 했다. 언론사들은 해당 코너에서 숏폼 동영상을 서비스할 수 있다.

네이버 뉴스 탭 ‘MY뉴스’ 서비스에 접속하면 언론이 제작한 ‘1분 숏폼’ 영상들이 제공되고 있다. 네이버는 1분 내외의 짧은 영상 콘텐츠를 자동으로 추천해주고 있다.

포털 다음은 지난 8월 말부터 네이버 언론사 구독판과 유사한 형태로 뉴스 서비스를 개편했다. 개편과 함께 ‘오늘의 숏’이라는 탭을 만들어 1분 내외의 숏폼 동영상을 업로드할 수 있게 했다. 또한 다음은 ‘인링크’(포털 내에서 뉴스를 보는 방식)로만 기사를 제공하는 네이버와 달리 ‘인링크’와 ‘아웃링크’(언론사 홈페이지로 이동해 뉴스를 보는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짧은 영상(숏폼)을 서비스하는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대세가 되면서 네이버와 다음이 1분 내외의 숏폼 영상을 뉴스판에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와 다음에 앞서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도 숏폼 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며 경쟁에 나서기 시작했다. 최근 유튜브는 1분 이내의 영상 콘텐츠인 ‘쇼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에게 광고 수익의 45%를 배분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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