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다음이 모바일 개편을 통해 언론사 구독페이지(마이뉴스)에 ‘아웃링크’를 선택하게 했다. 첫날 오전 기준 132개 제휴 언론 가운데 27개 언론사가 아웃링크를 선택했다.

25일 오전 기준 기사 제목 클릭시 언론사 홈페이지로 이동하는 아웃링크를 채택한 언론사는 △연합뉴스 △연합뉴스TV △뉴시스 △뉴스1 △머니투데이 △머니S △지디넷코리아 △동아일보 △중앙일보 △서울신문 △한겨레 △한겨레21 △SBS △SBS연예뉴스 △JTBC △뉴스타파 △노컷뉴스 △이데일리 △베이비뉴스 △포포투 △인터풋볼 △bnt뉴스 △포모스 △엑스포츠뉴스 △아레나 △스포탈코리아 △웨딩21뉴스 등이다.

이른바 ‘탈포털’을 추진 중인 언론사들이 주로 아웃링크를 선택했다. 연합뉴스와 중앙일보, 한겨레 등이 포털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구독 및 후원 등 전략을 세우고 있다. 머니투데이그룹의 경우 계열사(머니투데이, 뉴시스, 뉴스1, 머니S, 지디넷코리아)들이 일제히 아웃링크를 선택하기도 했다.

▲ 포털 다음 마이뉴스 예시 화면
▲ 포털 다음 마이뉴스 예시 화면

‘아웃링크’를 선택한 배경을 묻자 중앙그룹(중앙일보, JTBC)측은 “이용자들이 뉴스를 보다 직접적으로 경험하는 기회를 확대하고, 플랫폼에 대한 이용자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서 아웃링크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다수 언론은 ‘신중론’을 보였다. 한 언론사 임원은 “아웃링크로 할지 인링크로 할지 논의를 했는데 우선 인링크로 결정했다”면서 “트래픽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안정적으로 포털 안에서 소화하는 게 좋겠다는 판단을 했다. 인링크로 하면 (포털 내 인링크의) 광고 수익이 어느 정도 나오는지도 한번 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다른 언론사 온라인 부문 관계자는 “구독자 수를 늘려야 하는데 아웃링크부터 도입하면 광고가 많은 홈페이지가 노출돼 구독에 저해될 수 있다고 판단해 우선 기존 방식인 인링크를 한 뒤 추이를 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언론사 온라인 부문 관계자는 “아직은 깜깜이 상황”이라며 “탈포털을 할 정도로 리소스를 투입할 정도는 아니라 일단 인링크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 포털 다음 언론사 구독 추천 페이지
▲ 포털 다음 언론사 구독 추천 페이지

카카오는 25일 모바일 다음 뉴스 서비스를 개편했다. 첫 화면에는 열독률, 최신순, 개인화 추천 등 세가지 방식을 선택할 수 있게 기사를 배열하고 있다. 마이뉴스 탭을 통해 네이버와 마찬가지로 언론사를 구독하는 페이지를 마련했다. 기자상 등 상을 받은 기사, 팩트체크, 심층보도 등 양질의 기사를 볼 수 있는 섹션을 따로 마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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