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예능과 OTT 오리지널 예능을 통합해 화제성을 조사했더니 OTT 티빙의 ‘환승연애2’가 화제성이 가장 높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순위 상위원에 있는 예능 프로그램들 중 일반인의 연애를 다룬 프로그램이 많았던 것도 특징이다. 

해당 화제성 결과를 조사한 곳은 굿데이터코퍼레이션(대표 원순우)으로, 한국방송콘텐츠 경쟁력 분석 전문 기관이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은 지금까지 TV와 OTT 예능을 통합해서 화제성을 조사하진 않았다. 그 이유는 TV 예능은 한주에 1편씩 공개되지만 OTT의 예능은 한꺼번에 공개하기에 같은 선상에 놓고 화제성 조사를 함께 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OTT 오리지널 예능은 TV예능과 같이 1주에 1편씩 공개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조사기관에서도 TV와 OTT를 함께 조사대상에 포함했고, 그 결과 TV예능보다 OTT 예능이 화제성이 높다고 나온 것이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원순우 대표는 “최근 OTT 예능 프로그램이 매주 순차적으로 오픈하는 패턴을 보임으로 기존 TV예능과 동일선상에서의 화제성 경쟁이 가능해졌다” 며 “예능뿐 아니라 OTT 드라마 시리즈도 기존 TV 드라마와 동일 선상에서 화제성을 조사 발표 할 예정” 이라 밝혔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굿데이터 TV&OTT 화제성’에서 티빙의 오리지널 ‘환승연애2’가 1위에 올랐다. 이 조사는 TV에서 방송 중이거나 방송 예정작 187편과 OTT 오리지널 7편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기존 화제성 조사 방식과 동일하다.

‘환승연애2’는 지난 주에 이어 2주 연속 1위에 올랐다. 점유율은 4.50%로 2위인 tvN의 ‘뿅뿅 지구오락실’을 0.35%차로 제쳤다.

▲티빙의 환승연애2.
▲티빙의 환승연애2.

환승연애2, 나는SOLO, 돌싱글즈3 등 커플예능 화제성 돋보여

이번 화제성 조사에서는 역시 ‘커플예능’의 인기가 돋보였다. 1위 ‘환승연애2’와 3위는 ENA·SBS Plus의 ‘나는 SOLO’였다. 4위에도 MBN·ENA의 ‘돌싱글즈3’가 차지했다. 이 외에도 웨이브 오리지널 ‘남의 연애’는 17위에 올랐다. TV 예능과 OTT 오리지널 예능 모두 커플을 내세운 프로그램들이 동시에 화제가 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방송콘텐츠 경쟁력 분석 전문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8월2일에 발표한 굿데이터 TV&OTT 화제성 비드라마 순위는 2022년 7월25일부터 2022년 7월31일까지 방송 중이거나 예정인 비드라마 187편과 OTT 오리지널 예능 7편을 대상으로 뉴스 기사, VON(블로그·커뮤니티), 동영상, SNS에서 발생한 프로그램 관련 정보들과 이에 대한 네티즌 반응을 분석한 결과이다.

굿데이터 TV&OTT 통합 화제성 조사 결과. ▲출처=굿데이터코퍼레이션.
굿데이터 TV&OTT 통합 화제성 조사 결과. ▲출처=굿데이터코퍼레이션.

이번 조사 결과의 순위는 1위부터 10위까지 티빙 ‘환승연애2’, tvN ‘뿅뿅 지구오락실’, ENA PLAY·SBS Plus ‘나는 SOLO’, MBN·ENA ‘돌싱글즈3’, MBC ‘놀면 뭐하니?’, SBS ‘골 때리는 그녀들’, MBC ‘나 혼자 산다’, tvN ‘놀라운 토요일’, SBS ‘런닝맨’, JTBC ‘아는 형님’ 순이다.

11위부터 20위까지는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 JTBC ‘소시탐탐’,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라디오스타’, JTBC ‘최강야구’, tvN ‘출장 십오야2’, 웨이브 ‘남의연애’, KBS2 ‘Listen-Up (리슨 업)’, SBS ‘그것이 알고 싶다’, MBC ‘복면가왕’ 순이다.

특히 ‘환승연애2’와 ‘남의연애’ 두 편의 OTT 오리지널 예능은 화제성 조사 요소 가운데 ‘뉴스’ 부문의 순위가 각각 41위와 96위로 매우 저조했으나, 네티즌의 직접적인 관심을 대표하는 VON(Voice of Net) 부문에서 1위와 12위를 차지하고, SNS 부문에서 1위와 14위에 올라 화제성을 입증했다.

VON(Voice of Net)이란 네티즌들이 직접 쓴 의견들로 화제성을 집계하는 방식으로 포털 블로그, 카페글, 대형 커뮤니티에서 올라오는 글들을 집계한다.

웨이브 ‘메리퀴어’도 SNS부문 34위 오르는 등 OTT의 커플 예능이 네티즌들의 관심이나 SNS에서 상당한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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