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가 지난 11일 각 팀의 업무 분장과 협업 시 상세 매뉴얼을 망라한 협업 안내서 ‘협업 위키’를 오픈했다. ‘협업 위키’는 지난해 채널A 10주년 준비 태스크포스(TF)의 제언에 따라 만들어졌다.

지난 14일 발간된 동아미디어그룹 사보 ‘동우’에 따르면 지난해 채널A 10주년 준비 TF는 “협업 역량을 더 고도화할 장치가 필요하다”는 제언을 했다고 한다. 처음 입사했을 때, 새 업무를 맡았을 때, 누가 어떤 일을 하는지 세세하게 알 필요가 있고, 세부 프로젝트에 대해 어느 조직 누구와 일해야 하는지 알고 싶다는 요청이 많았다고 전했다.

▲채널A. 사진=연합뉴스.
▲채널A. 사진=연합뉴스.

이러한 요청에 따라 채널A는 올 2월 채널A 전사 협업 TF ‘더블A’를 만들고 6월 말까지 활동했다. 이 TF는 지난해 말부터 회사 내 모든 팀에게 팀 설명서 및 협업 시 요청사항 작성 등을 요청했다. 이어 협업 요청에 대해 상호 협업 관계에 있는 상대 조직과의 크로스체크를 통해 합의안을 만들었다고 한다.

‘협업위키’는 위키피디아처럼 채널A 구성원을 누구나 검색하고 수정할 수 있다. ‘협업위키’는 ‘조직안내’ 챕터와 ‘협업위키’ 챕터가 있는데, 조직안내 챕터를 통해 채널A 및 계열사 모든 팀의 업무가 정리돼있고 협업위키 챕터를 통해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매뉴얼을 넣었다. 예를들어 드라마 관련 업무를 찾으려면 ‘드라마’를 검색, 이와 관련된 조직과 협업 매뉴얼을 볼 수 있다. 실제로 협업을 한 후 상세한 협업 매뉴얼을 수정할 수도 있다.

▲채널A '협업 위키'의 모습. '코딩 및 데이터 분석 독학 중'과 같은 기자 스스로의 계발 목표 등을 적을 수 있고 이를 인사담당자가 참고한다. 사진출처=동아미디어그룹 사보.
▲채널A '협업 위키'의 모습. '코딩 및 데이터 분석 독학 중'과 같은 기자 스스로의 계발 목표 등을 적을 수 있고 이를 인사담당자가 참고한다. 사진출처=동아미디어그룹 사보.

‘협업위키’를 공개한 후 동아일보와 채널A 양사는 구성원들의 협업 및 자기계발 역량을 높일 프로그램도 도입하기로 했다. 기존 조직도에 공개되는 프로필에는 기본 정보만을 담고 있어 협업에 어려움이 많다는 지적이 나와, 자신의 업무와 커리어를 상세하게 적는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프로필 외에 ‘나의 커리어’ 창을 통해 업무 이력과 단기, 장기 경력 개발 실행 계획을 적을 수 있다. 본인이 적은 단기, 장기 경력 개발 목표를 인사권자와 인사담당부서가 볼 수 있다. 이러한 계획을 보고 인사권자들은 직원의 역량을 효과적으로 계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 봤다.

한편 서울 서대문구 동아일보 충정로 사옥은 지난 6월 사옥 16층의 리모델링을 마쳤다고도 밝혔다. 사옥 16층에는 미래전략연구소와 인터비즈, 문화사업본부와 스포엑스컴 등 조직이 사용한다. 16층의 조직들은 협업을 자주하기에 이에 맞춰 칸막이와 복도를 없애고 책상도 다양한 모습으로 배치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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