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사업자들이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피격 현장을 담은 영상에 대응하고 나섰다.

9일 AP통신(현지 시간)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 사업자들은 무분별한 영상 유포에 삭제 등 대응을 시작했다.

아베 총리 피격 순간을 포착한 현장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유포되고 있다. 문제가 된 영상은 언론에 보도된 것보다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담고 있다.

▲ 평창올림픽 당시 아베 신조 총리 방한 모습. 사진=노컷뉴스
▲ 평창올림픽 당시 아베 신조 총리 방한 모습. 사진=노컷뉴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는 피격 순간을 다룬 영상을 삭제하고 용의자가 운영하는 계정을 해지했다.

메타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플랫폼에서 폭력적인 행동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플랫폼을 안전한 장소로 유지하기 위해 이번 사건과 관련한 규정 위반 콘텐츠를 삭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튜브는 언론사와 같은 ‘권위 있는 출처’의 영상을 중심으로 노출되도록 하고 있으며 규정 위반 콘텐츠에 삭제 등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튜브는 논란이 되는 영상이 유포될 경우 문제가 있는 영상 삭제와 함께 공신력 있는 유튜브 채널의 콘텐츠를 우선적으로 배열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트위터도 아베 신조 전 총리 피격 영상을 삭제하는 등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트위터에는 현장의 전후 상황을 보여주는 영상이 담긴 게시글을 볼 경우 ‘민감한 영상’이라는 문구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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