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소속과 실명을 넣고 캐리커처를 그려 논란이 된 서울민족예술단체총연합 전시회 ‘굿, 바이 전 시즌2’ 관련 토론회에서 격론이 일어났다. 한준호·김용민·민형배 의원실은 지난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풍자냐 증오냐? 불신 시대 저널리즘의 신뢰 회복 방안’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는 김운성 서울민예총 시각예술위원장과 김봉철 한국기자협회 부회장의 토론에서 불꽃이 튀었다. 김운성 위원장이 예술가들의 표현의 자유를 강조하며 “언론이 마냥 책임성을 간과하고 가짜뉴스 혐오뉴스를 생산한다면 비난과 조롱도 감수해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지적하자, 김봉철 부회장은 “특정 진영이나 이념에 반하거나 자신들에게 불리하면 무조건 가짜뉴스 왜곡 보도라고 폄하되는 일은 더 이상 없어져야 한다”고 맞받았다.

민형배 의원은 실제 캐리커처 대상이 된 기자와 자신의 SNS 대화 내용을 소개하며 “민주주의 국가인데 표현의 자유가 있다”며 해당 기자가 기자협회 소송에 참가하지 않은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특히 객석에 앉았던 전시회 관련 인사들이 언론의 문제점을 지적하자 토론은 언론중재법 관련 내용까지 확장되기도 했다.

영상은 김운성 위원장과 김봉철 부회장의 핵심 논쟁 1분 20초와 민형배 의원 발언과 객석 토론까지 1시간 넘게 이어진 토론을 13분 분량으로 축약했다. 기자 캐리커처 관련 생생한 불꽃 논쟁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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