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광익 MBN 보도국 차장 겸 사회부장이 새 보도국장으로 지명됐다. MBN은 개국 이래 처음으로 보도국장 대상 임명동의 찬반 투표를 실시한다.

MBN은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장광익 보도국장 지명자에 대해 임명동의 찬반 투표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임명동의 찬반 투표는 매일경제 사옥 3층 보도국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며, 오프라인 투표가 어려운 지역 주재기자와 특파원 등은 온라인으로 투표한다.

▲서울 중구 MBN 사옥 앞. 사진=정민경 기자.
▲서울 중구 MBN 사옥 앞. 사진=정민경 기자.

MBN 단체협약 ‘보도국장’ 조항을 보면 보도국장은 MBN 보도국 재적 인원의 50% 이상이 찬성해야 임명된다. 50% 이상이 반대할 경우 임명이 철회된다. 보도국장을 재선임할 경우 임명동의제를 다시 실시해야 한다.

장광익 보도국장 지명자는 1999년 매일경제신문 기자로 입사했다. 증권부, 경제부, 정치부 등을 거쳐 2009년 워싱턴특파원을 지냈다. 이후 MBN 보도국으로 자리를 옮겨 정치부, 시사제작부, 경제부, 사회부 등에서 부장을 지냈다.

2020년 11월 MBN 사측과 전국언론노동조합 MBN지부는 보도국장 신임투표제와 노사 동수 시청자 위원회 구성을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같은 해 10월30일 방송통신위원회가 MBN에 ‘6개월 24시간 영업정지(업무정지)’ 처분을 결정한 뒤 이뤄진 노사 간 합의다.

한편 류호길 MBN 대표이사는 지난 1일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 MBN 콘텐츠 제작 자회사 스페이스래빗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현재 MBN 대표이사 자리는 공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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