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에서 홍준표 국민의힘 후보가 대구시장에 당선된 가운데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에 현직 언론인이 포함돼 논란이다. 대구 지역 현직언론인이 직접 참여하는 것이 관언유착 아니냐는 지적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2일 대구 중구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7일부터 이상길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민선 8기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를 출범한다며 인수위 명단을 공개했다. 

인수위는 시정개혁TF 등 3개 TF와 시정기획 등 5개 분과로 구성했다. 시정기획분과 인수위원으로 김민정 현 매일신문 문화사업국 과장이, 안전복지분 인수위원으로 윤정혜 현 대구일보 경제부장이 이름을 올렸다. 

▲ 지난 2020년 4월23일 매일신문 유튜브 영상 갈무리
▲ 지난 2020년 4월23일 매일신문 유튜브 영상 갈무리

지난 2020년 4월23일자 매일신문 유튜브 “[토크20분] 홍준표와 미녀의 ‘약속해줘~’” 영상을 보면 김 과장이 당시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구을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홍 시장을 만나 인터뷰한 바 있다. 

이에 한 대구지역 언론인은 이날 미디어오늘에 “현직 언론인이 직을 유지하면서 인수위에 참여하는 건 문제 아니냐”고 주장했다. 

한편 교수자문위원단으로는 교육문화 분야에 김명하 서경대 교수(현 문화체육관광부 PD)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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