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방선거 대승 결과를 받아쥔 아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600여 일 남은 총선 승리를 위한 당 개혁-쇄신 드라이브를 걸었다. 이준석 대표는 특히 다음 총선 당내 경선에서 20만에서 80만명으로 늘어난 당원 경선도 자신이 만든 PPAT(공천평가시험)처럼 팬덤 정치나 조직 선거를 극복할 시스템 마련을 강조했다.

이준석 대표는 2일 오전 국민의힘 최고위원회 직후 백브리핑에서 “저희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거두기는 했지만, 이번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다음에 더 개혁하고 노력해야 할 부분들이 노정된 부분이 있다”며 “저희가 즉시 당 차원에서 혁신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혁신위원장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모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준석 대표는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나 이런 가십성 위주의 피상적인 이슈를 주로 다뤄 왔던 것이 지금까지의 혁신위원회였다면, 이번에는 저희가 여당으로서, 당원이 1년 전 20여만 명에서 80여만 명까지 늘어난 정당으로서 어떻게 하면 당원 민주주의를 더 효율적으로 구현하고 공천 제도에 있어 적절한 수준으로 할 수 있는 연구를 하는 정당 개혁을 목표로 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어 “저희 국민의힘은 오늘이 지방선거가 끝난 날이 아니라 앞으로 윤석열 정부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앞으로 2년도 채 남지 않은 총선 승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며 “그래서 600여일 남은 총선을 염두에 두고 더욱더 개혁 행보, 정당 쇄신 행보에 박차를 가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한 기자가 “선거 과정에서 노정 됐다는 문제점들을 설명해 달라”는 질문에 이준석 대표는 “저희 당원 구조가 책임당원이 20만에서 80만명 가까이로 늘어나면서 경선이 전면적으로 도입됐지만 이번 지방선거 공천 일정이 대선 직후에 치러지는 바람에 굉장히 압축돼서 진행됐다”며 “그래서 경선에 가산점으로 포함했던 PPAT 같은 경우에도 시험을 다회 시행을 목적으로 점수가 좀 부족한 분들은 다시 공부를 할 수 있게 하고, 그런 게 가능했을 때 경선이 흥미진진해지는데 그런 부분을 어떻게 보완할 수 있을 것이냐”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선 투표 자체도 일정이 촉박하다 보니 모바일 투표의 전면적 도입 실현되지 않은 점 등 문제점들이 노정된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총선 등에서 더 잡음이 없게 하기 위해서는 사전적인 준비를 할 지점이 어딘지를 혁신위가 파악해서 미리 준비해야 할 것”이라며 “어떻게 하면 경선 과정에서 정책 선거를 할 수 있도록 하느냐, 당원들에게 비용을 전가하지 않고도 어떻게 경선을 치를 수 있겠느냐 이런 것들이 정당 쇄신의 과제”라고 덧붙였다.

이준석 대표는 특히 “저희가 PPAT 도입을 통해 정당 쇄신에 있어서 민주당보다 진일보한 행보를 걸었던 것처럼 경선 구조에서도 팬덤 정치나 아니면 조직 정치를 넘어선 새로운 시스템을 바탕으로 총선 승리를 이끌어 내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준석 대표의 2년여 뒤 총선 승리를 위한 개혁과 쇄신 구상이 담긴 생생한 백브리핑은 영상으로 더 자세히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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