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가 제보자들이 단독 제보를 보내 기사화되면 NFT로 돌려주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12일 JTBC는 시청자들이 JTBC에 보내준 제보가 실제로 기사화되면 NTF로 돌려주는 ‘제보 NFT’를 제작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반 테크미디어기업 ‘퍼블리시’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제보자가 자신의 제보로 만들어진 기사를 희소성을 갖는 디지털 자산으로 갖게 되는 것이다.

기사당 NFT 번호는 1번부터 3번까지 발행할 예정이다. 1번은 제보자에게만 부여한다. 다만 초기에는 저작권 등 충분한 법적 검토와 함께 내부 기준을 거쳐 선정한 기사에 대해서만 NFT로 제작한다.

▲이규연 JTBC 대표와 권성민 퍼블리시 대표가 12일 서울 퍼블리스 세종로오피스에서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JTBC
▲이규연 JTBC 대표와 권성민 퍼블리시 대표가 12일 서울 퍼블리스 세종로오피스에서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JTBC

이규연 JTBC 대표이사는 “그동안 JTBC는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과 제보로 성장해왔다”며 “현재 가장 뜨거운 화제인 블록체인 기반 NFT를 활용해 시청자들에게 받은 것들을 돌려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JTBC 홍보팀 관계자는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제보에 대한 보상 부분은 여러 방법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언론사에서 사례비 지급은 거래 형태가 될까 싶어 지양하는 분위기가 있다”며 “어떤 방법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디지털 모바일 전환을 앞두고 있고 시대적 요구도 있고 NFT 형식으로 일종의 보상을 준다는 구상을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JTBC 홍보팀 관계자는 이어 “기사 원본 클립을 NFT화 해서 주는 것이다. NFT와 연계된 가상화폐 등도 고려하고 있다. 가상화폐를 통한 구독자모집 등을 연계 구상 중인데, 일단은 NFT 먼저 하고 실행을 해보자는 계획”이라며 “지상파 3사도 아카이빙 자료를 NFT로 팔고 있다. 한화로 팔기도 한다. 제보자가 NFT를 갖게 되고 우리의 구독자가 됐을 때 할인 혜택을 준다. 유료 구독 모델을 찾고 있다. 다양한 디지털 환경에서 쌍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는 방향성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NFT는 대체 불가능 토큰(Non-Fungible Token)이라는 의미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파일에 고유한 인식값을 통해 소유권을 보증하는 위변조가 불가능한 디지털 자산을 말한다. 따라서 온라인 소장이지만, 실제 존재하는 물건처럼 소장 가치를 보장 받을 수 있다.

뉴욕타임스, AP통신이 역사성을 가진 보도를 NFT로 판매해 주목 받은 바 있다. 국내에서도 한국경제, 영남일보, 씨네21, MBC, 매일경제 등 언론이 NFT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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