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가 출판, 위성DMB사업에 이어 중국에서 열리는 영화제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중앙일보는 오는 10월 중 중국 북경에서 ‘북경 한국영화제’를 일주일간 영화진흥위원회와 공동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중앙일보 관계자는 “당초 우리 영화가 그동안 중국에 진출하려는 시도가 수차례 있었음에도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중국 차이나필름측과 관련이 있는 인사로부터 제의가 들어와 열게 됐다.

홍석현 회장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경로를 통한 접촉이 있었다”며 “한국영화를 중국에 진출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준다는 취지에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화제의 비용은 모두 40만 달러가 소요되며 중앙일보가 전액 부담할 예정이다.

영화진흥위원회 관계자는 “중앙일보의 제의로 우리는 공동주최로 돼있지만 실제로는 후원하는 역할을 하는 수준”이라며 “내년에는 한국에서 중국영화제도 열리게 되는데 이번 영화제 규모가 예상만큼 크게 이뤄질지는 가봐야 한다”고 말했다.

영화제에 출품할 한국 영화는 모두 15편으로 행사 기간동안에는 팬사인회와 한중영화포럼도 함께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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