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가 러시아에서 모든 사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디즈니는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계속되는 위기에 대응한 월트 디즈니사 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끊임없는 공격과 고조되고 있는 인도주의 위기를 감안해 러시아 내 다른 모든 사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성명 링크]

디즈니 측은 이 성명에서 “콘텐츠 및 제품 라이선스, 디즈니 크루즈 라인 활동, 내셔널 지오그래픽 매거진 및 투어, 로컬 콘텐츠 제작 등 기타 운영을 모두 중단한다”며 “일부 콘텐츠들은 계약상 복잡성으로 인해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일부는 즉시 중단한다”고 전했다.

▲월트 디즈니의 성명.
▲월트 디즈니의 성명.

다만 디즈니는 러시아 사업을 중단하더라도 고용된 상태인 러시아 동료들에게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즈니 측은 “러시아에 있는 헌신적 동료들에게는 우리 역시 헌신할 것”이라며 “우리는 NGO 파트너들과 함께 난민들에게 긴급 원조와 다른 원조를 제공하기 위해서도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디즈니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같은 이유로 러시아에서의 극장 영화 개봉을 중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디즈니 플러스 로고. 
▲디즈니 플러스 로고. 

이로 인해 픽사 ‘터닝 레드’ 등의 러시아 개봉이 중지된다. 터닝레드는 3월10일 러시아에서 개봉할 예정이었다.

디즈니 외에도 워너브러더스도 영화 ‘배트맨’을 포함해 러시아 극장 상영을 중단키로 했다. 파라마운트와 유니버셜스튜디오 역시 이 같은 움직임에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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