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27일 JTBC '뉴스룸' 화면 갈무리.
▲2017년 2월27일 JTBC '뉴스룸' 화면 갈무리.

문재인 대통령이 언론인 손석희와 단독인터뷰에 나선다. 이번 인터뷰는 ‘문재인의 5년’이란 대담 형식으로, 4월14일과 15일 양일간 청와대 본관과 여민관 집무실, 상춘재 등에서 녹화할 예정이다. 2시간씩 세 차례, 총 6시간에 걸친 심층 인터뷰로 알려졌으며, 2월 중순 경 청와대에서 먼저 손석희에게 제안했다. 

앞서 인터뷰는 대통령선거 이후인 3월 말 진행을 목표로 했으나 청와대 일정 상 늦어졌다. 이번 대담은 2부작으로 구성, 오는 25일과 26일 이틀에 걸쳐 오후 8시50분 JTBC에서 80분간 송출될 예정이다. JTBC는 타방송사에도 방송용 편집본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인터뷰는 문 대통령이 현 정부 5년을 정리하고 평가하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결과로 보인다. 이를 위해 기자회견이 아닌 언론인과의 1대1 인터뷰 방식을 택했다. 그리고 손석희를 택했다. 청와대는 손석희에게 어떤 질문이든 자유롭게 해달라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문 대통령의 ‘영원한 동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 2008년 2월 ‘MBC스페셜’ 정치다큐멘터리 2부작 ‘대한민국 대통령’에 출연해 소회를 밝히는 것으로 5년 임기를 정리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공식적으로 5년여만이다. 문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이던 2017년 2월27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손석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손석희는 1984년 MBC에 입사해 ‘손석희의 시선집중’(MBC), ‘100분 토론’(MBC)을 진행했으며 20년 연속 대한민국 신뢰도‧영향력 1위 언론인이다. 2013년 5월 JTBC 보도 담당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뉴스룸’ 앵커로 활약했고, JTBC는 2016년 10월 국정농단사태의 스모킹건 태블릿PC 특종을 보도했다. 손석희는 현재 JTBC 순회특파원으로 지난해 10월 한국을 떠나 일본에 머무르고 있다. 

촛불 명예혁명을 주도했던 언론인과 촛불 정부를 자임했던 대통령의 인터뷰에 관심이 쏠린다. 

▲손석희 전 JTBC 앵커. ⓒJTBC
▲손석희 전 JTBC 앵커.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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