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이명박 행정부가 실시한 4대강 사업을 재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밝힌 가운데 찬성 여론이 30.8%, 반대 여론이 49%로 나타났다.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간 단일화에 대해서는 필요없다는 의견이 50%를 넘었다. 

22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9~20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후보가 문재인 정부의 4대강 자연화에 대한 폐기를 공약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문재인 정부의 4대강 자연화 정책이 유지돼야 한다’는 응답자가 49%,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이 재추진돼야 한다’는 응답자가 30.8%로 나타났다. 

▲ 녹조라떼라는 별명을 얻은 4대강. 사진=뉴스타파 보도 갈무리
▲ 녹조라떼라는 별명을 얻은 4대강. 사진=뉴스타파 보도 갈무리

 

윤 후보의 4대강 사업 재추진 공약에 대해 반대의견이 더 높은 것이다. 

윤 후보는 한국메니페스토실천본부에 제출한 정책답변서에서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 중 폐기할 과제로 4대강 재자연화(복원) 사업을 지목했다. 이유로 친수관리와 이용 측면에서 비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  

▲ 21일 TV토론에 참여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사진=KBS 갈무리
▲ 21일 TV토론에 참여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사진=KBS 갈무리

 

한편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 거부를 선언한 가운데 ‘윤 후보와 안 후보 간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52.9%의 응답자가 필요없다고 답했다.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응답자는 40.3%에 그쳤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6.7%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61명, 응답률은 8.6%다.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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