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한상혁, 이하 방통위)가 2021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콘텐츠 이용의 ‘개인화’를 상징하는 스마트폰 보유율이 93.4%로 나타났다. 10대~50대 보유율은 98% 이상이며 60대도 91.7%로 높았다. 70세 이상 보유율도 60.1%로 전년(50.8%) 대비 크게 늘었다. 일상생활 필수매체 인식 비율도 스마트폰이 70.3%, TV는 27.1%로 나타나 격차가 2.5배 이상이었다.

코로나19 이후 증가했던 TV이용시간(유료 방송 포함)은 하루 평균 2시간38분으로 전년(2시간 51분) 대비 감소했으며, 라디오 이용시간은 11분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이용은 하루 평균 1시간 54분으로 전년(1시간 55분)과 비슷했다. 이용자 기준 TV 이용시간은 하루 평균 3시간6분으로 전년보다 3분 감소했다. 지상파 TV 실시간 시청은 오후 8시~10시 사이 이용률이 가장 높았고, 라디오 청취는 출근시간인 오전 8시 전후에 가장 높게 나타났다.

▲ 미디어오늘 기자들의 스마트폰에 담긴 OTT 화면. 사진=정민경 기자
▲ 미디어오늘 기자들의 스마트폰에 담긴 OTT 화면. 사진=정민경 기자

방송 프로그램 시청 방식은 실시간 시청(91.1%), OTT/VOD 시청(37.9%) 순으로 전년과 비교했을 때 OTT/VOD 시청이 늘어났다. 전년도에는 각각 96.4%와 32.3%였다. OTT서비스 이용률은 전체 응답자 기준 69.5%로 전년(66.3%)에 비해 증가했다. OTT 이용시간도 증가 추세로, 하루 평균 1시간20분을 나타내 전년보다 4분 증가했다. OTT 가운데선 유튜브 이용률이 65.5%로 전년(62.3%) 대비 증가했고, 넷플릭스(24.0%), 페이스북(4.7%), 티빙(4.4%), 웨이브(4.4%)의 순으로 나타났다.

유료방송 가입 가구는 조사 대상의 94.3%이며, IPTV 가입률(52.5%)은 전년 대비 증가한 반면, 케이블 방송 가입률은 38.3%로 2011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다. 1인 가구의 TV 보유율은 92.2%였는데, 20대 이하 가구주의 TV 보유율은 77.8%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5월부터 9월까지 전국 4236가구에 거주하는 만 13세 이상 남녀 6834명을 방문 면접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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