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계속되는 ‘장애우’ 표현을 ‘장애인’으로 말하라고 바로잡아줬지만 “‘장애인’이라고도 하고 ‘(장애)우’ 라고도 하고”라고 말해 준비되지 않은 인식을 드러냈다. 

13일 윤석열 후보는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장애인본부 정책투어 ‘장문현답’ (장애인 문제는 현장에 답이있다) 출정식에 참가해 모두 발언 과정부터 ‘장애우’라는 표현을 이어갔다. ‘장애우’라는 표현은 장애인에게 시혜를 베푼다는 관점이라 오래전부터 장애인 단체들은 ‘장애인’이란 표현을 쓰도록 했다. 

윤 후보는 모두 발언에서 “추운 날 우리 장애우들의 전국 각지에 개별적인 어려움이 무엇인지 확인하기 위해서 현장에 답이 있다라고 해서 이런 전국 정책 투어에 나서는 이종성 의원님과 우리 또 함께하는 우리 장애우들, 추운 날 감기 걸리지 말고 건강 잘 지키면서 한 분 한 분의  어려운 사정을 잘 귀담아 들어주고, 그거를 저와 우리 선대위에 꼭 좀 전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윤 후보가 출정식 배웅이 끝나고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재차 “장애우 관련한 정책을 세심하게 만들겠다”고 말하자 한 관계자가 윤 후보에게 다가갔다. 이 관계자는 이야기를 나누는 윤 후보 뒤에서 ’장애인‘이라고 ’장애우‘ 표현을 바로잡아줬지만, 윤 후보는 뭔가 무안 했던지 옆에 있던 사람에게 “‘장애인’이라고도 하고 ‘(장애)우’라고도 하고”라고 말해 장애우 표현도 같이 써도 된다는 식으로 말했다. 한편 윤 후보는 시각장애인 안내견을 쓰다듬기도 했는데… 윤 후보의 장애인에 관한 인식을 드러낸 대목은 영상으로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