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미디어 홍정욱 사장의 인수자금 적법성을 둘러싸고 노사 간 극한 대치 양상을 보였던 헤럴드미디어가 지난 12일 ‘노사 대화합 선언문’을 발표하고 그동안의 갈등에 마침표를 찍었다.

헤럴드미디어 노사는 이날 발표한 ‘노사 대화합 선언문’에서 △노사 양측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노사화합의 전기를 마련하고 △신의성실에 입각해 상호존중의 동반자적 관계를 유지하며, △회사는 투명경영을 강화하고, 노조는 무쟁의 일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합의했다.

노사는 또 2003년와 2004년 임·단협을 일괄타결하는 데 합의했다. 2003년 임금은 동결하고, 2004년 임금은 기본급 대비 2.4% 인상하는 방안에 동의했다. 단체협상은 기존 안을 2년 연장하기로 했다.
노사는 이와 별도로 그동안 양측이 제기한 법정 소송을 모두 취하하기기로 하는 한편 사측은 이정환 현 노조위원장과 김진수 업무부위원장에 대한 징계를 철회하기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회사측은 사내기밀 유출과 회사 이미지 손실에 따른 손해배상 혐의로 제기한 민형사상 소송을 취하했다. 노조측도 검찰의 무혐의 결정에 불복, 서울고검에 항고를 하는 방안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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