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C가 대통령 보고를 독점하고 있다는 조선일보 30일자 보도에 대해 NSC가 "터무니없는 음해"라며 비난한데 대해 조선일보는 "모두 확인된 내용"이라며 반박했다.

조선일보 편집국 간부는 '악의적인 보도' '근거없는 중상모략'이라는 NSC 주장에 대해 1일 본지와 통화에서 "그 쪽(청와대)에서 우리한테 그런 표현을 쓴 게 한두번도 아니고 수십번, 수백번은 될 것"이라며 "오늘자(1일자) 신문에 NSC의 입장을 기사화한 것은 반론차원에서 그 쪽 주장을 실어준 것일 뿐이며 (NSC의) 격렬한 반응은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 간부는 '허위 사실 유포'라는 NSC 주장에 대해서는 "기사를 보면 우리가 직접 쓴 게 아니라 모두 현직관리와 전직 주요 간부들의 말을 인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NSC 폐지와 이종석 차장 교체 관철 의도'라는 NSC의 분석에 대해서는 "차라리 웃겠다"고 말했다.

"회의에 가보니 NSC 사람들만 회의자료를 보고 우리는 주지 않더라, 회의석상에 의자도 없더라"는 조선일보 기사에 대해 NSC가 '상상하기 힘든 중상모략'이라고 비판한데 대해 기사를 쓴 정치부 중견기자는  "직접 취재하고 확인해서 썼다는 말 이외에는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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