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계열사인 중앙방송이 내년 1월 개국을 목표로 스포츠-골프 채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중앙방송은 지난 3월23일 방송위원회에 방송채널사업자(PP) 등록을 마치고 오는 7월말∼8월초 구체적인 추진일정과 프로그램 콘텐츠 등을 정한 뒤 오는 12월 말 시험방송을 거쳐 내년 1월 개국할 계획이다. 채널명은 ‘JBC골프채널’이다.

중앙방송 관계자는 “뉴미디어 시장 자체에서의 방송의 경우 다채널 사업자만이 생존할 수 있는 환경이 됐고, 단일 채널로는 살아남기도 어렵다”며 “중앙일보 미디어그룹이 Q채널(중앙방송)과 History채널 등 전문적인 영역의 채널만 운용해왔지만 이제는 다채널에 뛰어들어야겠다는 판단에 따라 뛰어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과연 수익성이 날지 여부에 대해 내부에서 이견이 나오고 있다. 이 관계자는 “지난 2월 등록을 마친 뒤 현재 충분한 콘텐츠 수급 여력 보유여부, SBS에 이어 후발주자로서의 차별화가 가능한 방법을 두고 내부 논의중”이라며 “하지만 신문시장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는 시점 때문에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나 계획 등에 대한 확정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중앙일보의 한 관계자는 “과연 이익이 날지 여부에 대해 이견이 있다”며 “SBS 골프채널보다 비슷하거나 좀 작은 규모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