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영 전남지사 한강투신

박태영 전남지사가 29일 오후 12시48분쯤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반포대교 남단에서 북단방향 450m 지점에서 투신해 숨졌다. 박지사는 운전기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구조돼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곧 사망했다.

박지사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으로 재직중 발생한 인사·납품 비리로 서울남부지검에서 사흘째 조사를 받아왔다.

용천 구호품 오늘 항공편 전달

대한적십자사에 기탁된 용천참사 지원물자가 30일 낮 12시5분 화물기편으로 북한에 전달된다. 남측의 여객기가 평양에 들어간 적은 있지만 화물기가 서해 직항로 편으로 평양으로 들어가는 것은 처음이다.

남북 양측은 29일 오후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한적에 모인 추가 지원품을 인천∼평양간 서해직항로를 이용해 전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세현 통일부 장관은 남측의 지원규모가 국제사회 지원규모 660만달러의 4배인 2400만∼2500만 수준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 당선자 90% "보안법 개정해야"

조선일보가 29일 한나라당 당선자 1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108명 중 90.7%(98명)가 국가보안법 개정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선자들 중 '국가보안법은 개정돼야 한다'는 응답이 98명(90.7%), '국가보안법 유지'는 9.3%, '폐지'의견은 없었다. '앞으로 가장 중점을 둬야 할 외교 통상 상대국'으로 한나라당 당선자들은 63.9%가 미국을 꼽았고, 중국은 33.3%였다. 개헌의 필요성에 대해선 66.1%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바람직한 개헌방향으론 83.3%가 대통령 4년 중임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념 성향 조사에서 62%가 자신을 '중도 보수'라고 답했고, '중도'는 24.1%, '중도진보'는 8.3%인 반면, '보수'라고 답한 응답자는 4.6%에 그쳤다.

'중국쇼크'에 증시요동

중국이 은행권에 신규대출을 잠정 중단하는 등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해 강력한 긴축 정책을 펼 뜻을 밝히자 29일 각국의 주가가 급락하는 등 세계증시가 요동을 쳤다. 국내 주가도 이날 3% 가까이 떨어지며 900선이 무너졌다.

또 이날 중동산 두바이유가 걸프전 발발 직전인 1990년 10월16일(34.13달러) 이후 최고치인 배럴당 33.18달러로 치솟고,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한편, 내수 경기 지표들이 하락하는 등 한국경제도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날 국내 주식시장의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6.42포인트(2.93%) 하락한 875.41로 마감, 나흘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며 지난 3월30일 이후 최저수준을 보였다.

한국 '언론자유국'...세계 68위

한국의 언론의 자유도가 세계 193개국 중 68위로 나타났다. 29일 미국 인권단체 프리덤하우스가 발표한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언론 제약이 없는 '자유국'으로 분류되며, 동티모르·피지와 함께 공동 68위를 차지했다.

뻥 뚫린 모바일 뱅킹

시중은행 6군데에서 최근 4일새 고객 개인정보가 동시에 유출돼 모바일뱅킹을 통해 고객 돈이 몰래 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SK텔레콤은 29일 송금·전자화폐 충전서비스 '네모'를 통해 조흥·우리은행 등 6개은행의 계좌에서 3600만원이 불법 인출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혐의자들은 피해 고객의 계좌번호와 계좌 비림번호 등 고객 정보를 입수한 뒤 이들 고객 명의로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개설해 계좌이체를 통해 돈을 빼냈다.

현대차 품질 2위 평가

미국의 자동차 전문회사인 JD파워의 올 상반기 신차 품질조사에서 현대자동차가 도요타에 이어 혼다와 공동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형차 부문에서는 현대 '쏘나타'가 1위를 차지했고, 브랜드로 따졌을 때엔 현대차가 조사 대상 38개 중 7위를 차지해 도요타(9위), 벤츠(10위), BMW·아우디(공동 11위)를 제쳤다.

"민주노동당 더 공세적으로 나가야"

민주노동당이 더 공세를 취해야 한다는 의견이 당내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29일 입수한 '민주노동당 38차 상무집행위 회의 문건'에 따르면 "원내에 들어가도 여전히 과격하고, 변화되지 않았다"는 데마고그(선전)에 흔들리지 말고, 적극적이고 공세적으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고속철 승객 외면

고속열차의 승객이 당초 예상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승객 설문조사 결과, 만족한다는 응답은 3명 중 1명 꼴에 불과, 만족도 역시 낮은 편으로 평가됐다. 철도청은 KTX 개통 한달은 앞두고 지난 28일까지의 운영 상황을 종합한 결과, 하루 평균 이용객이 7만1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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