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편집·보도국 간부들은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이 원내 제1당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또 열린우리당이 1당이 되면 언론개혁 조치가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본지는 지난 11∼13일 중앙일간지 9개사, 방송 3개사, 통신 1개사 등 13개 주요 언론사 편집·보도국장과 정치부장 등 언론사 간부 18명을 상대로 약식설문조사를 실시했다.

   
▲ 17대 총선 투표일을 이틀 앞둔 13일 서울 종로 YMCA회관 앞에서 열린 유권자 투표참여 캠페인에서 시민단체 회원들이 1인 2표제 투표에 참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이창길기자 photoeye@mediatoday.co.kr

‘제1당이 어디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18명의 언론사 간부 중 16명(88.6%)이 열린우리당을 꼽았고, 알 수 없다는 응답은 2명에 그쳤다.

절반이 넘는 10명이 “열린우리당이 1당이 될 경우 언론개혁 조치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언론사 간부들은 이번 총선 기간동안 가장 큰 문제점에 대해 ‘정책보도의 실종’(11명)과 ‘언론의 정치적 편향성’(6명)을 들었다.

또 대다수인 14명이 탄핵과 총선 정국을 거치면서 ‘신문·방송 또는 신문간 정파성이 뚜렷해졌다’고 응답했다.

언론의 편향성에 대해선 ‘방송이 열린우리당에 편향적’(6명), ‘방송 편향적이지 않았다’(5명), ‘조선·동아는 한나라당, 한겨레는 열린우리당 편향’(4명), ‘조선·동아 한나라당 편향’(1명)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신문·방송팀 종합
(신문팀:조현호·이선민·정은경·김종화/방송팀:민임동기· 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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