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일보 사옥 | ||
조선일보는 지난 12일 주총을 열고 김대중 이사기자를 부사장 대우로, 방계성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이에 따라 현재 미국에 있는 김대중 이사는 지난 13일 귀국했다.
이밖에 조선일보는 방계성 전무를 부사장으로, 김대중 이사기자를 부사장대우로 승진 발령냈다. 이와 함께 조연흥 상무를 전무로, 김문순 이사를 상무로 승진 기용했다. 조선일보는 지난해 결산실적도 의결, 모두 200억원 가까운 규모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일보 관계자는 “김대중 부사장대우는 지난 13일 귀국해 이미 출근하고 있으며 사내에서 계속 쓰던 칼럼을 쓸 것”이라면서 “올 연말 정년을 앞두고 예우차원에서 승진 배려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방 전무의 부사장 승진에 대해 “현재 신문사 경영이 어려운 데 대한 대책으로 재정전문가의 승진인사를 통해 내부정비 차원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조선일보 사옥 | ||
동아일보 관계자는 16일 “지난해 광고난이 컸고, 광고 미수금 사태에 따른 손실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학준 사장은 주총 의결에 앞서 주주들에게 “현재 신문 시장이 각박하고 혼탁하다”며 “하지만 동아일보가 숱한 지탄을 받을 수 있는 저열한 일을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이 끝난뒤 동아일보 정경준 노조위원장도 주총장에서 주주들에게 “경영진은 동아일보의 전 사원이 신명나게 일할 수 있게 해달라”며 “어려운 때일수록 공격적 투자가 필요하다. 인력의 만성적인 부족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자들에게 일당백을 요구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주문했다.
한편 오는 26일 주총이 예정돼있는 중앙일보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60억원대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