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가 지난 4월초부터 자사 뉴스사이트인 조선닷컴을 직할 체제로 운영하면서 디지틀조선일보 직원이 잇따라 퇴사하고 있다.

지난 4월말에 조선일보 사장실과 편집국 출신 기자 2명이 디지틀조선 부장급으로 파견되자 디지틀 조선의 기존 팀장급 7∼8명이 무더기 사표를 제출한 것을 비롯해 현재까지 30여명이 줄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틀조선일보의 퇴사 도미노는 4월초 조선일보 직할체제로 개편된 후 7월 조직개편 때까지 계속되다가 8월 들어 잦아들고 있다.

조선일보는 지난 4월 편집국 중견기자 7명으로 구성된 인터넷 인터넷뉴스부를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뉴스강화 전략에 따라 본사 인력을 조선닷컴에 투입했다.

최근에 디지틀조선일보를 그만 둔 전 직원은 “본사 직할체제로 바뀌면서 사업의 내용이 변하고 디지털조선의 위상도 달라져 인력 이동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디지틀조선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63명이었던 정규직 사원이 지난 6월 기준 150명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틀조선은 2000년 당시 정규직 사원이 230여명에 달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