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칼럼 웹진인 서프라이즈(www.seoprise.com )가 법인설립을 완료, 주식회사 체제를 갖추는 등 변신을 꾀하고 있다.

서프라이즈는 지난달 31일 자본금 1050만원의 주식회사 형태로 법인설립을 마쳤다. 서영석 대표 필자가 대표 이사를, ‘이름쟁이’로 알려진 논객 출신의 최기수씨가 감사를 각각 맡았다. 또 대표 필진 모두가 동등한 지분을 갖는 구조를 갖췄다.

서프라이즈는 현재 2억원을 목표로 1차 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서 대표는 “주변에 아는 분들이 증자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2차 증자 때는 독자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할 예정”이라고 썼다. 연말까지는 총 자본금 4억원의 회사로 만들겠다는 게 서 대표의 구상이다.

그러나 독립적인 편집·운영이 가능하도록 필진 지분의 지배적 우위를 유지할 방침이다. 서 대표는 지난 1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가야 할 길이라면 반드시 가야만 한다”는 제하의  ‘서프라이즈 주식회사 출범의 변’을 사이트에 게재했다.

서프라이즈는 조만간 온라인 광고영업을 개시하는 한편, 창간 1주년이 되는 오는 10월 14일 이전에 사이트 개편을 끝낼 계획이다. 서 대표는 “서프라이즈는 독자 의견을 최대한 수용하고 필진이 주체가 돼서 움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프라이즈는 오는 8월말 ‘서프라이즈 발전 방안과 독자의 역할’이란 주제로 독자 세미나를 연다. 또한 서프라이즈에서 지난 6월 분화한 시대소리(www.sidaesori.com)도 올해 안에 법인화를 추진,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매체로 자리잡는다는 방침이어서 정치칼럼 웹진의 변화가 주목되고 있다.

그러나 정치칼럼 웹진의 이같은 시도가 성공을 거둘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지난해 ‘대통령 선거’라는 특수를 누리면서 급성장한 이들은 현재 적지 않은 과제를 안고 있다. 인터넷매체 생존의 필수 조건인 수익모델 창출과 더불어 정치적 견해로 사이트들이 분화하면서 이탈한 네티즌 논객을 어떻게 다시 모아낼 것인가 하는 문제에 부닥쳐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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