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사 인터넷 사이트는 수익창출 창구로서 한계에 이르렀는가.
미국에서 신문사 온라인사업의 현재 수익은 미약하지만 15년 안에 종이신문 광고수입을 추월, 인터넷 강자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보고서가 나왔다.

보렐 앤드 어소시에이츠의 사장 골든 보렐은 지난 5월27일 미국 언론연구원(API)에 쓴 글에서 앞으로 온라인신문의 수익 전망을 밝게 내다봤다.
그는 미국의 400개 이상 일간지와 TV방송사의 지난해 자료를 분석한 뒤, 16억5000만 달러에 달하는 지역 인터넷광고의 40%가 신문사 사이트로 흘러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1475개 지역 신문사가 인터넷광고에서 6억 5500만 달러를 벌어들인 반면 1300개 지역 TV방송사는 신문사의 10분의 1에 불과했다.

물론 신문사 사이트의 수익률은 매우 저조한 형편이다. 12개 신문그룹의 온라인 수익은 겨우 그룹 전체 수익의 평균 2%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들의 인터넷 수익은 전년대비 평균 23% 늘어나 인터넷광고 시장의 성장을 앞질렀고 매체이용 시간에서도 인터넷이 종이신문을 능가했다.

또 일간신문사가 운영하는 사이트는 발행부수 규모가 비슷한 다른 종이신문보다 3∼4배 정도 더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기업을 공개한 6개 신문사의 인터넷 수익이 6개 순수 온라인매체가 벌어들인 이용자 1명당 수익의 절반에 못 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골든 보렐은 “온라인 광고 수익이 10년 이내에 잡지와 옐로페이지보다 더 커질 것”이라면서 “15년 안에 종이신문 광고를 앞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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