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인터넷신문 ‘피알한닷컴(http://www.prhan.com )이 경영난으로 잠정 휴간에 들어갔다.

피알한닷컴은 지난 8일 사이트를 통해 휴간 사고를 내고 “외부적으로는 경기불황과 내부적으로는 수익모델 창출에 실패, 독자 요구에 부응하지 못한 콘텐츠로 부득이하게 휴간을 결정했다”면서 “가능하면 재충전을 통해 복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0년 11월 1일 대전지역에서 처음 창간된 인터넷신문 피알한닷컴은 전직 기자(김용덕 편집장), 광고대행사 사장(김용찬 대표), 변호사(김용섭 법률자문)인 3형제가 운영을 맡아 ‘3형제 사이트’로 불리기도 했다. 그동안 피알한닷컴은 오프라인 언론사들이 접근하지 않는 지역 시민운동과 노동계, 언론관련 기사를 많이 다뤄 호평을 받아왔다.

새로운 인터넷매체 창간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 피알한닷컴의 휴간을 바라보는 업계 관계자들은 안타까움과 우려를 동시에 나타냈다. 지난해 대선을 계기로 인터넷 언론의 영향력이 급부상하면서 인터넷 매체는 점점 늘고 있지만 순수 인터넷 언론의 자생력과 독립경영은 아직 먼 과제라는 게 이들의 한결같은 평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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