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위원장 최문순)이 언론관련 법안의 민주적 개정을 위한 총파업투쟁을 결의했다.
언론노련은 지난 10월 30, 31일 이틀간 계룡산 동학산장에서 제 47차 중앙위원회를 열어 방송법, 정기간행물법, 연합통신법, 교육방송공사법 등 언론개혁법안을 국회에 입법청원키로하고 이들 개혁법안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총파업투쟁을 전개하기로 결의했다.

언론노련은 이날 채택한 ‘언론개혁 입법 투쟁 결의문’을 통해 “언론이 거듭나지 않으면 민주화든 경제회복이든 제대로 될 수 없음이 분명한데도, 사회의 다른 부분에 비해 유독 언론만은 개혁논의조차도 지지부진한 게 오늘의 현실이다”며 “우리는 방송법, 정기간행물법의 개정은 물론이고 공적소유매체의 실질적 독립을 보장하는 개별법안을 제출할 것이며 만일 정치권과 언론자본이 이를 외면하거나 왜곡한다면 이들을 상대로 총파업을 불사한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임을 분명히 선언한다”고 밝혔다.

언론노련은 11월 중순경 국회 상임위원회 개회를 기점으로 문화관광상임위 방청, 각당 총재 면담 등을 병행하는 한편 방송법 등 언론개혁법안의 통과 예상 시점인 12월 중순에 앞서 12월 8~10일경 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전국방송노조연합도 지난 29일 집행위원회를 열어 ‘방송개혁을 위한 총력투쟁 결의문’을 채택, △방송청문회 즉각 개최 △방송개혁 11대 과제의 개정 방송법내 수용 △졸속적인 방송영상산업진흥책과 지상파 디지털화 계획 전면 철회 및 통합방송위원회로의 정책결정사항 이관 등을 정치권이 수용할 것을 요구하고 “이같은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총파업을 비롯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총력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언론노련은 이날 중앙위원회에서 SBS노조(위원장 김두상),부산방송노조(위원장 조승완), 일요신문 노조(위원장 조성식)의 연맹가입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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