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겨레의 지난 4일자 ‘공영성 외면하는 문화방송’이란 제목의 사설과 관련, MBC 이상열 보도본부장 등 간부 3명이 한겨레 권근술 사장을 항의 방문했다.

이본부장 등 MBC 간부들은 지난 5일 오후 한겨레를 방문, 권사장을 만난 자리에서 “한겨레 사설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며 “지면을 통해 바로 잡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MBC 노조도 같은날 성명을 발표, “4일자 사설은 신중하지도 않았고 사실을 왜곡했으며 편견과 과장으로 가득차 있을 뿐 아니라 악의적 의도마저 느껴진다”며 한겨레측의 사과를 요구했다.

한겨레는 지난 4일자 사설 ‘공영성 외면하는 문화방송’에서 “문화방송의 파행은 정도를 자나쳐도 한참 지나쳤고, 그 결과는 반공영성의 심화로 나타났다”고 비판했다. 사설은 또 MBC 노조와 관련해 “최근들어 노조가 집단이익의 옹호에 봉사하는 것처럼 비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며, 하루빨리 노조 본연의 모습을 되찾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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