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발기인 부당해고로 물의를 빚었던 중부일보가 또다시 부당인사를 단행하자 노동조합(위원장 김경호)이 지난 17일 부당인사 철회, 단체교섭 체결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중부일보노조는 지난 12일 15차 단체교섭에서 부당인사 철회 등을 요구하며 협상을 벌였으나 회사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최종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16일 조합원 비상총회에서 파업을 결의했다.

중부일보노조는 이날 총회에서 △임완수 족벌경영 일선 완전퇴진 △단체교섭 체결 △체불임금 완전 지급 등 10개항에 걸친 기본합의서 체결을 촉구했다.

중부일보는 해고자 12명에 대한 지노위의 복직명령에 따라 지난 9일 이들을 복직시켰으나, 하루뒤인 10일 발기인 및 조합원 3명에 대해 또다시 국간전배 등 부당인사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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