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앞두고 예비후보들의 SNS 정치가 늘고 있다. 디지털 콘텐츠 평가 기업 오픈스톤과 온라인편집기자협회는 양당 대선 예비후보들의 SNS 게시글을 기사화한 내역을 분석한 SNS 뉴스화지수를 6일 선보였다.

6월28일~9월30일 후보자별 SNS 뉴스화지수 분석 결과 1위는 이재명 예비후보(8620점)로 나타났다. 2위는 홍준표 예비후보(6198점)가 뒤를 이었다. 이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2489점), 유승민 국민의힘 예비후보(2460점), 원희룡 국민의힘 예비후보(2246점), 최재형 국민의힘 예비후보(2089점), 윤석열 국민의힘 예비후보(2058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1777점), 하태경 국민의힘 예비후보(1194점), 황교안 국민의힘 예비후보(301점), 안상수 국민의힘 예비후보(3점) 순으로 나타났다.

SNS 뉴스화지수는 SNS 게시글이 주된 내용인 기사에 한해 조사했고, 매체별 가중치를 주는 등 보정된 수치다.

같은 기간(6월 28일~9월 30일) 실제 보도 건수는 1위 이재명 예비후보(2725건), 2위는 홍준표 예비후보(1866건)로 나타났다. 이들 SNS 글을 인용한 보도량은 다른 후보들보다 2.5배 이상 많았다. 이어 유승민(671건), 원희룡(666건), 추미애(649건), 최재형(586건), 윤석열(566건), 이낙연(496건), 하태경(279건), 황교안(77건), 박용진(71건), 안상수(5건) 순이다.

▲후보자별 SNS 게시글 보도량
▲후보자별 SNS 게시글 보도량

SNS뉴스화지수가 지지율에 비례하지 않았는데, 이는 후보별 SNS 활용 방식의 차이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오픈스톤측은 “이재명, 홍준표 두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을 열어 설명하는 내용도 전후로 SNS에 글을 올리는 등 다른 후보들보다 SNS활동을 왕성하게 한다”고 밝혔다. 

이슈별로 살펴보면 이재명 예비후보는 7월 1~2주 차에 ‘미군 점령군 발언 공방’, ‘100% 재난지원금 촉구’, ‘윤석열 실언 비판’, ‘군면제사유 휘어진 팔 사진 공개’ 등의 내용을 언론이 주목했다. 이어 9월 4주차에는 ‘곽상도 의원 아들 50억 퇴직금’, ‘국민의힘 인사 대장동 비리 연루 의혹 제기’, ‘검찰의 고발사주 의혹 언급’ 등을 다수 언론사들이 기사로 썼다.

▲ 페이스북 모바일 화면. 사진=페이스북 뉴스룸
▲ 페이스북 모바일 화면. 사진=페이스북 뉴스룸

이재명 예비후보의 SNS 발언을 가장 많이 보도한 언론사는 뉴스1이며 뉴시스, 아시아경제, 머니투데이, 이데일리, 국민일보, 서울경제, 연합뉴스, 조선일보, 세계일보 순으로 나타났다. 홍준표 예비후보의 SNS 발언을 가장 많이 보도한 언론은 뉴시스로 나타났으며 뉴스1, 머니투데이, 이데일리, 한국경제, 세계일보, 동아일보, 국민일보, 헤럴드경제, 매일신문 순으로 나타났다.

최락선 오픈스톤 대표는 “후보자 SNS를 기사화하는 언론 데이터를 주 단위로 발표할 계획”이라며 “후보자 뿐 아니라 언론이 SNS를 자주 인용하는 유명인에 대한 분석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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