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가 시사라디오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이하 뉴스공장) 5주년을 앞두고 프로그램 성과, 주요 청취층 등을 분석한 데이터를 공개했다. 24일 보도자료로 배포한 ‘숫자로 보는 뉴스공장’을 통해서다.
TBS는 5년 전 9월26일 0.9%로 시작한 뉴스공장 청취율이 상승하면서 TBS 채널 점유율도 높아졌다고 밝혔다. 뉴스공장 청취율은 2017년 1라운드 5.4%, 2018년 1라운드 11.6%, 2019년 2라운드 12.7%를 거쳐 2020년 2라운드 14.7%를 기록했다.
이 기간 TBS 채널 점유율은 2016년 3.3%에서 2017년 1라운드 7.8%(6위), 2018년 1라운드 14.8%(4위)를 거쳐 지난해 2라운드 18.3%(2위)를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유튜브 채널 구독률도 빠른 속도로 올랐다. 유튜브 ‘TBS 시민의방송’ 채널 구독자는 뉴스공장 콘텐츠가 업로드되기 시작한 2017년 3월13일 2만596명에서, 올해 1월17일 100만명을 넘겼다. 유튜브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본 콘텐츠는 지난해 4월 국회의원 선거 특집으로 진행돼 257만 조회수를 기록한 ‘4·15총선 특집 TBS 김어준의 개표공장&개표댓글 공장 라이브(LIVE)’다.
유튜브에서 뉴스공장을 이용하는 주 청취층은 40~50대 남성으로 파악됐다. 연령대별 청취층 연령은 만 45~54세가 42.8%로 가장 높고 만 55~64세(22.7%), 만 35~44세(21.3%), 만 65세 이상(8.1%), 만 25~34세(4.1%), 만 24세 이하(1.1%) 순이다. 유튜브 구독자 성비는 남성이 77.3%로 여성(22.8%)에 비해 압도적이다.
TBS는 비슷한 시간대 타사 라디오 시사프로그램과 뉴스공장, TV 예능 프로그램 진행자들과 김어준씨를 비교하면서 프로그램 경쟁력을 부각했다.
우선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출퇴근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검색량을 비교했더니 뉴스공장이 41%를 차지했다.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28%),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14%),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7%)를 크게 앞섰다는 것이다.
같은 기간 예능 프로그램 진행자와 검색량을 비교한 결과, 방송인 박나래(27%), 유재석(25%)에 이어 김어준(9%)이 3위로 나타났다고 TBS는 밝혔다. TBS는 “백종원(8%), 장도연(7%), 강호동(6%) 보다 (김어준 검색량이) 높게 나타난 게 눈길을 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TBS는 “지난 5년간 뉴스공장의 오늘을 있게 한 청취자 여러분의 한결같은 사랑에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시민을 위한, 재미있고 유익한 방송을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씨는 24일 방송에서 “저 때문에 고생하는 뉴스공장 제작진들, 저 때문에 고통받는 TBS 임직원들, 저 때문에 고심하는 방심위(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관계자들, 저 때문에 고소 고발 접수하신 여러분들, 저 때문에 치르신 고난에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