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가 인기코너 ‘리빙포인트’ 삽화를 활용해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만들었다. 조선일보 앱 업그레이드 버전 출시를 계기로 앱을 활용하는 독자들에게만 배포했다.  

조선일보는 15일 지면을 통해 독자 1만명에게 ‘리빙포인트’ 이모티콘을 주겠다고 밝혔다. 조선일보 인기코너 리빙포인트 삽화를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 제작했다는 것이다. 

이모티콘 제작에는 조선일보 ‘만물상’, ‘일사인언’ 등 조선일보 코너 삽화를 53년째 그려온 김도원 화백이 직접 참여했다.

조선일보는 조선일보 앱 업그레이드 버전 출시를 계기로 앱 독자 선착순 1만명에게 이모티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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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의 리빙포인트 삽화를 이용한 카카오톡 이모티콘. 

이모티콘은 카카오톡 이모티콘 상점에서 구매할 수 없다. 15일부터 조선일보 앱을 열어 상단 메뉴 ‘이모티콘 받기’를 통해서만 받을 수 있다. 앱 이벤트 페이지에서 댓글로 ‘이모티콘 이벤트에 참여합니다’라고 신청글을 남겨야 한다. 회원가입을 위해 휴대전화 번호로 본인을 인증한 독자만 댓글을 남길 수 있다.

1만명에게 배포하는 이모티콘 이벤트는 15일 오후 기준 2900여명 이상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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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이모티콘을 받기위해 독자들이 남긴 댓글들. 

한정판 이모티콘 배포를 통해 조선일보 앱 회원가입을 유도하고, 조선일보 콘텐츠에 대한 친숙함을 높이는 전략으로 보인다.

이모티콘을 받기 위해 로그인을 하고 콘텐츠를 클릭하고, 댓글도 달아야 하는데, 이는 기사를 보고 댓글을 다는 과정과도 같다.  

최근 언론사들은 독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여러 시도를 하고 있다. 뉴스레터를 통해 친구처럼 독자를 호명하거나 캐릭터를 만드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조선일보는 이모티콘을 만드는 방식을 택했다. 한겨레의 경우 지난 5월 후원제도 ‘서포터즈 벗’을 시작하며 ‘겨리’라는 캐릭터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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