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 새 사장에 성기홍 전 연합뉴스TV 보도국장이 선임됐다. 성 신임 사장은 조채희 외국어에디터를 새 편집총국장에 내정했다.

연합뉴스는 15일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대주주이자 경영감독기구인 뉴스통신진흥회가 추천한 성기홍 사장 내정자를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성 사장은 취임 직후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임기는 3년이다.

▲왼쪽부터 성기홍 사장, 박상현 디지털미디어 담당 상무, 김현준 비즈‧글로벌 담당 상무, 정천기 경영기획 담당 상무. 사진=연합뉴스 제공
▲15일 선임된 연합뉴스 임원. 왼쪽부터 성기홍 연합뉴스 사장, 박상현 디지털미디어 담당 상무, 김현준 비즈‧글로벌 담당 상무, 정천기 경영기획 담당 상무. 사진=연합뉴스 제공

성 사장은 취임사에서 “변화에 발맞춰 생존 전략을 모색하고 지속가능한 미래전략을 짜야 한다”며 “연합뉴스, 연합뉴스TV, 연합인포맥스 3사 공동의 미래전략기획위원회를 사장 직속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장기 미디어 전략을 수립하고, 3사 시너지를 바탕으로 미래 먹거리를 개발할 것이다. ‘다채널 다플랫폼 전략’을 추진하고, MZ 세대로 뉴스 소비자층을 확대하는 브랜딩 전략을 가다듬을 것”이라고 밝혔다.

성 사장은 “처음으로 시민들 평가로 뽑힌 사장이다. 연합뉴스의 사회적 책무를 더욱 무겁게 한다”며 “독자와 시민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보도 공정성과 독립성을 보호하고, 외풍을 막아내는 수호자가 되겠다”고 밝힌 뒤 “독립성 토대는 투명성이다. 시민으로부터 위임된 편집권을 행사함에 있어 ‘열린 뉴스룸’이 돼야 한다. 수용자권익위원회, 독자팀, 시민 모니터링단이 외부와 소통하는 통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 사장은 1992년 연합뉴스 13기 취재기자로 입사해 연합뉴스 워싱턴 특파원과 정치부장, 연합뉴스TV 보도국장을 지냈다.

편집총국장에 조채희 에디터 내정

성 사장은 이날 공식 선임 직후 조채희 편집총국 외국어에디터를 편집총국장에 내정했다. 조 내정자는 1993년 공채 14기로 입사해 스포츠부와 사회부, 문화부, 국제뉴스부, 산업부를 거쳐 국제뉴스부장, 문화부장, 사회부장, 콘텐츠평가위원과 논설위원을 역임했다. 2019년 4월부터 최근까지 외국어에디터를 지냈다. 첫 여성 편집총국장 내정자다.

▲15일 편집총국장에 내정된 조채희 편집총국 외국어에디터. 사진=연합뉴스 제공
▲15일 편집총국장에 내정된 조채희 편집총국 외국어에디터. 사진=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는 오는 22~26일 사내 기자직을 대상으로 조 편집총국장 임명동의 투표를 진행한다. 가결 요건은 재적 기자직 사원 3분의2 이상 참여와 유효 투표 과반 찬성이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 경영기획 담당 상무이사에 정천기 경영지원국장, 디지털미디어담당 상무이사에 박상현 한민족센터 본부장, 비즈·글로벌 담당 상무이사에 김현준 논설위원이 각각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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