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보수권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의 상승세가 만만치 않다. 같은당 윤석열 예비후보를 앞서는 조사도 나타났다. 

13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는 TBS의뢰로 지난 10~11일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홍 후보가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범보수권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처음 윤석열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홍 후보가 6주 연속 상승하기 직전인 7주 전 조사(7월 23~24일) 대비 윤 후보는 0.5%p 하락(26.9%→26.4%)했다. 7주 전 조사(7월 23~24일) 대비 홍 후보는 11.7%p 상승(4.7%→16.4%)했다. 연령별로는 20대부터 60대까지 전 연령층에서 상승했다. 응답자 정치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성향층 17.1%p 상승(7.3%→24.4%), 중도층 11.1%p 상승(5.8%→16.9%), 진보성향층에서 5.4%p 상승(1.2%→6.6%)했다.

범 보수권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홍 후보가 전주보다 2.4%p 상승한 28.7%를 기록하며 전주보다 0.1%포인트 하락한 윤 후보(28.1%)를 제쳤다.

중앙선관위 제공 안심번호 무선ARS(자동응답)방식 100%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6.9%다. 

▲ 12일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사진=홍준표 캠프
▲ 12일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사진=홍준표 캠프

 

오차범위 밖에서 홍 후보가 윤 후보를 앞선 조사도 있었다. 

MBN·매일경제가 알앤써치와 함께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1035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9일 발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3.0%p)를 보면 홍 후보가 36.5%를 기록해 윤 후보(26.5%)를 10%p차로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39.2% : 10.1%, 29.1%p差) 대전/충청/세종(38.3% : 21.4%, 16.9%p差) 강원/제주(37.3% : 22.9%, 14.4%p差) 경기/인천 38.2 : 24.3%, 13.9%p差) 부산/울산/경남 : 38.9% : 31.6%, 7.3%p差) 순으로 격차를 벌렸다. 

같은날 SBS가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6~7일 전국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화면접 여론조사(95% 신뢰수준, ±3.1%p) 결과에 따르면 홍 후보가 27.1%로 윤 후보(22.8%)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36.5% : 8.9%, 27.6%p差) 인천/경기(27.2% : 21%, 7.2%p差) 부산/울산/경남(28.7% : 26.9%p, 1.8%p차) 서울(23.8% : 22.9%, 0.7%p差) 순으로 격차가 컸다.

▲ 12일 청년토크쇼에 참석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사진=윤석열 캠프
▲ 12일 청년토크쇼에 참석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사진=윤석열 캠프

 

다만 여권 후보들과 함께 한 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홍 후보를 앞섰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13일 발표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는 이재명(27.8%), 윤석열(26.4%), 홍준표(16.4%), 이낙연(16.3%) 예비후보 순이었다. 

이재명 후보는 윤석열 후보에 3주 연속 오차범위 내(1.4%p)에서 앞섰다. 이낙연 후보가 지난 주에 비해 큰 폭(4.6%p↑) 상승, 홍준표 후보와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13일부터 대선 경선후보를 8명으로 줄이는 1차 예비경선(컷오프) 여론조사를 시작한다. 13~14일 이틀간 책임당원 2000명, 일반시민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1차 컷오프는 당원 20%, 일반시민 80% 비율로 반영해 결과를 15일 발표할 예정이다.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알앤써치, 넥스트리서치,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등의 홈페이지를 각각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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