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13일 오전 만난다. ‘제3지대’ 대선주자로 꼽히는 두 사람이 거대 양당 구도로 치러지고 있는 대선 국면에서 어떤 흐름을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플랫폼 ‘통합과 전환’ 준비모임은 13일 오전 7시30분부터 8시50분까지 여의도 카페 ‘하우스’에서 ‘극중(克中)의 길, 민주공화국의 앞날’이라는 주제로 정덕구 니어재단 이사장 강연회를 개최한다.

통합과 전환은 국민통합과 국정대전환, 진영을 넘어 공동체 대한민국을 목표로 한 정치 플랫폼이다. 이날 강연회에서 안 대표와 김 전 부총리 두 사람은 지정 토론에 나선다.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김동연 전 부총리. 사진=민중의소리, 김동연 전 부총리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김동연 전 부총리. 사진=민중의소리, 김동연 전 부총리

김 전 부총리는 지난 8일 “진보와 보수 모두, 의지도 능력도 부족하다. 아래로부터의 반란을 이끌겠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번 강연회는 대선 출마 선언 후 처음으로 안 대표와 만나는 자리다. 앞서 김 전 부총리는 “단일화 문제는 머릿 속에 없다”면서 “(안 대표를) 만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안 대표는 10일 대구에서 열린 ‘청년 공감 토크 2030세대의 현재와 미래’ 행사에 참여해 대선 계획을 언급했다. 그는 “전문가들을 영입해 진용을 짜고 있다”면서 “당 정비가 끝나는대로 조직 내부에서 함께 논의하고 방향을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김 전 부총리와 단일화 가능성에 “누구를 만나겠다거나 만나지 않겠다고 이야기한 적이 없다”면서 말을 아꼈다.

뉴스토마토에 따르면, 플랫폼 통합과전환 준비위원회에는 김윤 국민의당 서울시당위원장, 김진욱 전 참여연대 집행위원장, 박인제 전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이대순 경실련 시민권익센터 대표, 이재운 작가, 조용술 청년365 대표, 주대환 제3의길 발행인, 최영대 인촌사랑방 방장, 한웅 민생당 서울시당위원장 등 중도·진보 지식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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